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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윤 "김영선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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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0-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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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한겨레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1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한 달 정도 앞둔 5월9일 명태균씨와 한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녹취가 31일 공개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의 이 말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하는 게 나온다.



윤 대통령의 이런 통화 내용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도움을 많이 줬기 때문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김 전 의원을 공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윤 대통령 발언이 있은 다음날인 5월10일 김 전 의원을 아무런 연고가 없는 경남 창원의창 보궐 선거 공천을 확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녹취를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이 불법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질서를 흔드는 위중한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며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특감 임명 따위로 꼬리 자르기 시도하지만 이는 명백히 불가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민주당이 공개한 통화녹음 2건의 스크립트.





윤석열 대통령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5월9일 윤 대통령과 명씨 통화.







명태균: “지 마누라가 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 선생 그거 처리 안했어? 명선생님이 아침에 이렇게 놀라서 전화오게끔 만들고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이 있는거야?’ 그래서 윤 대통령이 얼마나 말이 많은지, 나는 분명히 했다고 마누라보고 이야기하는거야. 장관 앉혀, 뭐 앉혀 아무것도 모르는데 xx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웃음 안 한거야. 마누라 옆에서 했다고 변명하는거야. 내가 은혜 잊지 않겠다 했어. 알았어. 마누라가 끊자마자 전화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쇼’ 이러고 전화 끊는거야”



2022년 6월15일 명씨와 지인 간 통화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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