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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게 누군데"…민주, 기자 태도 지적 홍철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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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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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국민 무례하다는 것과 같아"
박성준 "국민에 예의부터 갖추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엇을 사과했는지 보충 설명을 요구한 기자의 태도가 무례하다고 지적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엇을 사과했는지 보충 설명을 요구한 기자의 태도가 무례하다고 지적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도대체 무례한 게 누군가"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엇을 사과했는지 보충 설명을 요구한 기자의 태도가 무례하다고 지적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도대체 무례한 게 누군가"라고 비판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국민을 대신한 기자의 질문에 무례하다는 것은 국민에게 무례하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진 의장은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했다던 대국민 담화가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홍 정무수석의 사과도 요구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대국민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하지만 부산일보 기자는 대통령의 사과 대상이나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며 보충 설명을 요구했다.

홍 수석은 1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부산일보 기자와 관련된 야당 의원의 질의에 "저는 그 기자의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사과를 했는데 마치 어린아이에게 부모가 하듯 뭘 잘못했는데 이런 태도는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기자의 질문에 예의를 운운하기 전에 윤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예의를 먼저 갖춰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대통령실과 홍 정무수석의 태도가 후안무치하다고도 했다.

그는 "말로는 사과한다면서 시종일관 변명으로 일관하고 거짓 해명을 내놓은 것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다. 2시간 넘게 이어진 뜬구름 잡는 해명에 참다 참다 건넨 기자의 질문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묻고자 한 질문"이라며 "끝장 기자회견을 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은 윤 대통령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홍 정무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정무수석으로서의 본연의 자세와 역할을 가다듬겠다"라고 했다.

한편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에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취임 때부터 해병대원 특검을 찬성한다고 했다. 국정조사를 거부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즉시 의견서를 내고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전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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