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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파병군, 10대 후반~20대 초반…전투력 낮게 평가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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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10-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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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급 러시아 파견 가능성 재확인
北 무인기 주장에 "남-남 갈등 유발 시도"

국가정보원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폭풍군단이 포함됐다고 보며 "10대 후반이 일부 있고 주로 20대 초반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폭풍군단이 받아야 할 훈련들은 이미 받은 군인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폭풍군단은 북한 제11군단의 별칭으로, 대표적인 특수부대로 꼽히는 부대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종료 후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장과 간부의 답변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양당 간사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 파병군에 대해 "결코 전투 능력을 낮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현대전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경험하지 못한 북한군의 전투력은 미지수일 수 있다"고 했다.

국정원

국가정보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러-우크라 전선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을 확보했다며 지난 18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국가정보원 제공]


국정원은 제11군단장을 지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포함해 북한 고위급 군 관계자들이 러시아로 투입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장은 이날 감사에서 "김영복을 포함한 선발대가 전선으로 이동 중이라는 첩보가 있는데 이를 확인 중"이라며 "북한 파병군이 러시아 쿠르스크로 이동하는 것이 임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북한이 주장하는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질문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우리나라 백령도에서 출발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왕복했다고 주장하는 의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남남한과 남한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측면이 첫째로 있다"며 "또 북한 내부 결속을 위해 와전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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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정원 김남우 기조실장, 황원진 2차장, 조 원장, 윤오준 3차장. 김현민 기자


국정원은 북한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과 중국 관계가 나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북·중 관계는 갑자기 좋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재의 관계가 계속 나빠진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외화벌이하는 북한 일꾼을 교체하는 것에 대해서 중국과의 협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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