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21일 귀국…26일께 김건희 특검법 거부하고 개각 착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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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8일의 중남미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한국시각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먼저, 야당이 통과시킨 김건희 특검법에 다음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앞서 공언한 인적 쇄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명태균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한국에 돌아오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된 ‘김건희 특검법’부터 마주하게 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기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오는 29일이 거부권 행사 시한이어서, 정례 국무회의가 열리는 26일 거부권 행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김건희 특검법이 “위헌적”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사실상 예고한 상태다.
국무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의결하면, 당일이나 다음날 윤 대통령이 재가해 특검법을 국회로 돌려보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지난 1월과 10월에 이어 김건희 특검법에만 세번째고, 취임 이후 25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게 된다. 다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특검법 도입 찬성 여론이 60~70%대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거부권 행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공언한 인적 쇄신 작업에도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국회 예산안 처리 뒤인 12월 중 인적 쇄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쇄신 필요를 고려해 때가 되면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대통령실은 총리 후보군과, 행정안전부·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 등 2년 넘게 자리를 지킨 ‘장수’ 장관 후임 후보자 구인·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로는 여당의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영세 의원, 추경호 원내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이 인적 쇄신이라는 효과를 내기엔 부족하다는 시선도 있다.
임기 후반부 ‘양극화 타개’를 국정 목표로 내세운 윤 대통령은 귀국 뒤 양극화 정책 검토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는 1월초 양극화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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