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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법카 기소에 "마이 묵었다 아이가? 그저 망신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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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1-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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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련 4자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기소한 것을 두고 “이렇게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산 국회, 총리 인준을 해줄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곧 국정 쇄신의 일환으로 총리 인준을 받아야 한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이미 기소된 여러 건 내용만으로도 중형이 불가피한데, 이 시점에 그런 것까지 기소해서 오해살 필요가 있었냐. 정치, 대화, 소통, 협치는 간 데 없고 끝없는 상살相殺, 서로 죽임만이 대한민국 정치 현주소가 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민주당이 반발해 개각 등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19일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인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과일이나 샌드위치, 음식 재료와 세탁비 등을 경기도 예산으로 사용한 혐의다. 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된 건 이번이 여섯번째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차량 이용은 간혹 공무인지 사적인 일인지 불명할 때가 많다”며 “그걸 어떻게 입증하려고 기소했는지, 그저 망신주기 기소가 아닌지 아리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꼭 영화대사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고 덧붙였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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