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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전 14주년 전승기념식 "영웅 희생 기억"…"연평도 포격전 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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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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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장비 총동원 경계·감시작전

실전적 훈련 병행 신속 대응 능력 ↑


해병대사령부는 23일 연평도 포격전 14주년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제14주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를 거행했다.

해병대는 "전투영웅인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앞으로도 강한 힘으로 서북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진행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서 하사와 문 일병 유가족, 참전·현역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등이 자리했다.김계환 사령관은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와 강한 힘을 바탕으로 호국 충성 해병대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14시 34분 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맞서 싸워 승리한 전투다.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숨졌고, 문광욱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해병으로 전투 준비 중 전사했다. 당시 연평부대는 연평도 서남방을 향한 일상적인 사격훈련을 시행하던 중 북한의 포격을 받았으며, 연평부대 포7중대 장병들은 단 13분 만에 작전에 임했다.

북한은 당시 연평도와 주변 해상에 76.2㎜ 평사포와 122㎜ 방사포 등 포탄 170여 발을 발사했다. 개머리 해안 인근 해안포 기지에서 시작된 포격은 2차례에 걸쳐 1시간 가량 이어졌다.해병대 장병들은 연평도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포격 현장을 다니며 대피를 돕고 화재를 진압해 2차 피해를 방지했다.

한편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국제법 위반행위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더해지는 가운데 서해 최전방을 지키는 해병대 연평부대가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현행작전과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연평부대는 지난 21일 "최첨단 감시장비와 24시간 고정초소 등을 총동원해 경계·감시작전을 펴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실전적인 훈련을 병행,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부대 예하 각 포병중대는 매일 전투배치훈련을 하며 사격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기습적인 포탄 사격으로 시작된 연평도 포격전의 전훈을 상기하며 5분 안에 초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장병들의 전투력을 갈고닦고 있다.

현행작전이 실시되는 최전방의 특성상 매일 해안 정밀탐색작전도 이뤄진다. 장병들은 섬 요지를 돌며 혹시 모를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유사시 즉각 조치하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대는 최첨단 감시장비와 24시간 고정초소를 중심으로 물샐틈없는 감시태세 확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연평부대는 23일 연평도 포격전 14주년을 맞아 당시 북한에 맞서 용맹하게 싸운 해병 전우들의 헌신을 기리고, 적이 도발할 경우 ‘즉·강·끝’ 원칙에 따라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전의를 다지고자 ‘연평도 포격전 상기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포격전을 소재로 한 연극 ‘연평’이 부대 장병과 주민을 대상으로 연평도에서 공연됐다. 포격전에 참전했던 예비역 해병병장 이한 씨가 주연을 맡은 ‘연평’의 현지 공연은 배우 이영애 씨의 특별후원으로 성사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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