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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민석, 특별감찰관 꺼낸 한동훈에 "쇼 멈추고 특검 찬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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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10-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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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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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0.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해법으로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내든 것과 관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파도를 세숫대야로 막으려는 부질없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 우병우의 저항을 통해 무기력이 드러났던 특별감찰관 같은 걸 내놓으니 홍준표 시장으로부터 김건희 원조라인이란 소리를 듣는 거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수석비서관 이상 대통령실 공무원을 감찰하는 기구다. 박근혜 정부 때 도입됐지만 초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사퇴한 뒤 8년째 공석이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윤석열뿐 아니라 한동훈까지 몽땅 빼주는 맞춤형 면피 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면, 채해병 3자 특검법특별검사법에 이은 또 한 번의 특감정치쇼를 중단하라"며 "김건희 특검 찬성 의사를 밝히시라. 그게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명태균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윤석열 대선 캠프 정책지원 실무를 총괄했던 신용한 교수의 증언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신고와 조사대금 지급을 생략한 불법 여론조사가 대선 당일까지 캠프 공식 자료로 사용됐다는 증거가 나왔다"며 "전면적 수사 개시가 이뤄져야 하고, 국민의힘은 즉각 대국민 석고대죄와 수사 협조를 선언하고 불법행위에 의한 정당해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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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0.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김 최고위원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를 통해 북한군을 공격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두 사람 간 문자 대화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과 파병 및 국내 정치 이용에 대한 음모가 여당 국방위원의 제안에 대한 대통령실 안보실장의 긍정적 답변으로 노출된 사건"이라며 "우크라이나와의 협조로 북한군을 폭격 살상케 하고, 한반도의 심리선전전에 활용해 국지전의 단초를 열고자 획책한 외환유치 예비음모이며 계엄 예비음모"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관련 비상대책회의 관련자 전원에 대한 조사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긴급수사가 요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봄 계엄방지 4법에 대한 국방위원회 즉각 통과 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조치와 함께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추가적 망동을 막기 위한 직무 정지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의봄 4법은 김 최고위원이 지난달 20일 "계엄을 빙자한 친위 쿠데타를 막겠다"며 발의한 법안들이다. 이들 법안엔 △계엄선포 요건 강화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시 72시간 내 국회 사후 동의 필요 △계엄령 선포 중 현행범으로 체포·구금된 국회의원이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도록 권리 보장 △국회 동의 없는 계엄령 집행 과정에서 타인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국가와 지자체가 배상 등 내용이 담겼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발언을 마친 뒤 여야 당대표 회동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한 논의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민주당은 시기와 형식, 의제가 열려 있는 입장이다. 이러한 민주당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또 사적으로도 제안한 바가 있다. 한동훈 대표 측에 모든 공이 넘어가 있다고 보고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 당대표 회담을 추진 중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제안한 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같은 날 화답하면서 회담 개최가 합의된 상태다.

김 최고위원은 여야가 추진 중인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체에 대해선 "여야 당대표 1차 회담 이후 정책위의장 간의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여당 내 당정관계와 대표와 원내대표 간 관계가 정리된다면 상당히 많은 부분은 지금 할 수 있는 열린 자세를 민주당은 갖고 있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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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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