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록밴드 그레이트풀 데드 베이시스트 필 레시, 8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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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세한 그레이트풀 데드 베이시스트 필 레시2002년 8월
미국 록밴드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 Dead의 결성 멤버이자 베이시스트인 필 레시가 8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레시의 부고는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이 성명은 "필 레시가 오늘 아침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필은 주변 모든 사람에게 큰 기쁨을 줬고 음악과 사랑이라는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 구체적 사망 원인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레시는 이전에 전립선암, 방광암 등으로 투병했으며 C형 간염으로 간 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레시는 탁월한 연주 실력과 음악성으로 팬들과 록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미 언론은 평가했습니다.
레시는 10대 때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교향악단에서 제 2악장을 맡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며 트럼펫 연주 실력도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20대 중반이던 1965년 두 악기를 모두 내려놓고 우편 트럭을 운전하며 작은 라디오 방송국에서 음향 엔지니어로 일하던 중, 신생 록 밴드인 워록스의 멤버 제리 가르시아로부터 베이스를 연주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가르시아 등과 함께 그레이트풀 데드라는 이름으로 록 밴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레시는 가르시아와 함께 즉흥 연주 스타일을 개발해 공연마다 마라톤 잼으로 불리는 전설적인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팬을 끌어모았습니다.
1995년 가르시아의 사망으로 그레이트풀 데드가 해체된 뒤에는 필 레시 앤드 프렌즈Phil Lesh and Friends라는 이름으로 여러 음악가와 함께 종종 공연했고, 말년에는 2012년 캘리포니아 북부 자택 인근에 연 레스토랑 겸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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