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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빈 앞 오물풍선 치우는 진풍경…국가 보안과 체면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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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10-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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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 올해만 벌써 30번째…일상 곳곳 위험"
"정부·여당, 의도된 방임 아니라면 당장 수 써야"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정부를 향해 북한의 오물풍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상공에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날아가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정부를 향해 북한의 오물풍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상공에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날아가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폴란드 환영행사 직전 대통령실에 떨어진 북한의 오물풍선을 거론하며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으로 "지난 24일 오물풍선에 탑재된 전단이 폴란드 대통령을 맞이하는 국빈 환영식장에 날아 들어와 국빈들 보는 앞에서 치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며 "국가 보안과 함께 체면도 바닥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올해만 벌써 대한민국 상공을 멋대로 날아다니며 유린한 것만 서른 번"이라며 "어느새 만성화된 오물풍선의 위험이 일상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항공기 지연은 172차례나 발생했고 서울시 추산 1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있었다. 이달엔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재가 경기도의 한 주거용 아파트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오물풍선 방지 노력은 외면한 채 긴장 완화는커녕 긴장 강화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위협받고 있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만으로도 지킬 수 있는 안전을 오히려 말로 덧내 센 척만 할 뿐 위험을 배가하고 있다"라면서 "대북단체들의 전단 살포를 방관하며 북한의 도발에 더 빌미를 주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강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여당 의원이 국가안보실장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개입을 사적으로 논의하는 장면까지 노출되니 국민의 우려와 걱정, 불안은 말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급강하한 지지율 폭락을 남북 긴장 강화로 눈길을 돌릴 수도 없고 그래서는 안 된다"라면서 "오물풍선에 대한 의도된 방임이 아니라면 당장 수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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