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간 합의한 한·미·일 협력 사무국 출범회의, 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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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이 설립에 합의한 ‘한·미·일 협력 사무국’이 출범회의를 열고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개최 사실이 기자단에 당일 공지되고, 회의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외교가에서는 소규모 다자협력에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기 전 사무국을 궤도에 올려놓으려고 급하게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외교부는 20일 자료를 내어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미 국무부, 일본 외무성과 함께 지난 15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한·미·일 사무국의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케프키 미 국무부 아태 부차관보, 오오코치 일 외무성 아태심의관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미·일 협력의 구체적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사무국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한다. 한·미·일 사무국 운영과 사무국장직 수임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초대 사무국장은 우리 쪽 이원우 심의관이 맡게 됐다.
한·미·일 협력 사무국은 지난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설립에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일 협력체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상설기구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3국 정상들이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달리 이날 출범회의는 갑작스럽게 공개됐고 규모도 작았다. 이와 성격이 비슷한 한·중·일 협력사무국TCS 출범식2011년 5월 개최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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