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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한동훈 "金여사 관련 우려 해소해야…단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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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10-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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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대구를 찾아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앞세운 당 쇄신과 이를 위한 단결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했다. 대구·경북TK을 “보수정당, 우파의 중요한 대주주”라 칭한 한 대표는 자신을 “보수정당, 우파정당의 경영인, 대표이자 CEO”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주주 여러분은 보수 정권에 어떤 것을 바라느냐”며 “제가 보수정당 대표로서, 경영인으로서 대주주 여러분의 뜻을 받들고 그 길로 가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1월 15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온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상식 있는 국민들의 마음은 민주당을 떠날 것”이라며 “그분들 마음을 우리가 모셔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유죄 판결이 나더라도 국민들이 ‘너희국민의힘도 똑같지 않냐’고 반문하는 것에 대해 당당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그 마음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 우리는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져서 이 대표가 상징하는 퇴행적, 전체주의적 정치집단이 대한민국을 장악하면 망한다”며 “무슨 수를 쓰든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변화와 쇄신에 나섰다. 맨 앞에서 몸 사리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관련 우려를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라며 “그래야 우리가 당당하고 강력하게 싸울 수 있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61%의 지지를 받았다. 선거 중반기에 상황이 나빠져 역전 결과가 나왔을 때 저는 금정에서 ‘김 여사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 기회를 달라’고 했다. 그 약속에 부산 시민이 반응했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거라 생각한다. 전국 지지자들의 마음도 같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조금만 더 민심을 따라간다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실천한다면 민심은 언제든지 변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드라마틱하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민심은 오래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 이미 돌아서 버린 마음은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변화와 쇄신에 나서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지, 대통령실 내 김 여사 라인 인적 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 협조 등 이른바 ‘3대 요구’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등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온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저는 여러분이 만든 대주주다. 이 정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뭉치고 단결하자. 다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자”며 “문제를 회피하고 방치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면 안 된다, 그렇게 보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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