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최고인민회의냐"…전단단체대표, 野 위법 지적에 버럭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국회가 최고인민회의냐"…전단단체대표, 野 위법 지적에 버럭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4-10-24 17:32

본문

박상학, 국감증인 나서 "내가 법정에 섰냐" 고성…"국회 권위 훼손" 野 반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이건 뭐 최고인민회의야?"

대북전단 살포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대북 전단 위법성 추궁에 국회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비유하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자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소란이 일었다.

박 대표는 이날 외통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질의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웹사이트에 실린 내용을 근거로 대북전단 살포가 항공안전법 위반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북한에서는 위법이라고 하겠지만 내가 아는 법적 상식에서는 위법이 아니다"며 "2000년에 서울중앙지검에서도 항공안전법 무혐의로 나왔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윤 의원이 국토교통부의 유권 해석을 근거로 허가받지 않은 전단 살포가 위법이라고 따지자 박 대표는 "대법원까지 판결이 나와야 위법인지 아닌지 알 것 아니냐. 기다려보시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윤 의원이 "증인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내법을 준수한다고 했지 않았느냐"며 추궁성 질의가 이어지자 박 대표는 격앙된 태도로 "내가 법정에 섰느냐"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건 뭐 최고인민회의야? 내가 지금 법정에 섰냐고"라며 고성을 질렀다. 최고인민회의는 명목상 북한에서 국회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감장에는 웃음소리와 함께 소란이 일었다.

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도 목소리를 크게 높여 논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간사 등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위원장이 박 대표를 엄중히 경고하고 사과도 받아내라고 요청했다. 국회의 권위를 훼손한 데 대한 고발 필요성도 언급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석기 위원장은 박 대표를 향해 "언성을 높이면 안 된다, 절대 그러면 안 된다"면서도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박 대표는 이날 대북전단 살포 의도에 관해 "북한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2005년부터 대북전단을 보냈다"면서 "김정은이 원자탄보다도 더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북전단을 공개 살포하는 이유에 대해선 "대북전단에 대한 후원을 유도하기 위해 열 번 보내면 한 번 정도 공개 살포한다"고 말했다.

tree@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1960년대 타잔 시리즈 주인공…배우 론 엘리, 86세로 별세
성폭행하려 수면제 수십정 먹여 숨지게 한 70대 징역 25년
물놀이 중 7분간 표류한 초등생…구조 골든타임 놓친 책임자들
"놀랄만큼 못생겨"…외모 품평 담긴 하이브 자료 국감서 도마
대낮 제주시내 공원서 90대 남성 흉기 찔린 채 발견…결국 숨져
아파트 열풍 로제가 만든 소맥…하이트진로 방긋
아침시간대 빌라 밀집지역에 멧돼지 출현…경찰, 실탄 쏴 사살
검찰 옷 대신 박스 걸친 여성에 공연음란죄로 징역 1년 구형
제시 "피해자께 사죄…수만번 후회, 이제라도 잘못 바로잡겠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21
어제
2,032
최대
3,806
전체
721,76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