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수석 "노벨문학상 마냥 기쁠 순 없었다…과학상도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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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2024.9.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수석비서관은 20일 최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국가적 경사였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당연히 노벨과학상 기대가 높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수석은 노벨과학상도 머지않은 미래라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초과학에 본격 투자한 지가 30년에 지나지 않는다"며 "지금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자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이 조금 더 글로벌화하고 국제공동연구나 세계 과학자와 교류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 최초 질문에 답하는 새로운 분야를 열어젖히는 연구가 나올 수 있게 지원하면 노벨과학상은 머지않은 시기에 받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박 수석은 "노벨문학상 이전에 K-컬처라고 하는 한국 문화 확산과 한국 자체 인지도·호감도 향상이 있었다"며 "우리는 세계적 첨단기술 강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니 노벨상도 나올 때가 됐다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본다"며 "조만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이미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25명이 나온 반면 한국은 여전히 기초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요즘 일본과 기초과학 수준 격차는 거의 사라졌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세계에서 인용지수의 임팩트가 상위 1%, 상위 10%를 각각 평가했을 때 우리가 일본보다 앞서 있는 결과가 나와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다만 연구가 중단되면 노벨상 수상 확률이 멀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서 우수한 연구자는 정년 이후에도 연구를 이어 나갈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올해 노벨과학상을 받은 5명 중 3명이 구글 출신 인물이 받은 것을 두고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것을 노벨상위원회에서도 선언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과학에도 AI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과학을 위한 AI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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