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선희 "새 대북제재 감시체제 가담한 나라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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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한미일 주도의 새 대북제제 감시체제인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이 출범한 것에 대해 “가담한 나라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최 외무상은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MSMT가 “존재 명분과 목적에 있어 철저히 불법적이고 비합법적”이라며 “미국과 그에 맹목 추종하는 일부 국가들의 일방적 행태는 국제관계의 근간을 흔들어놓고 세계 안전 환경을 심히 어지럽히는 위협적 존재”라고 비난했다.
최 외무상은 “잘못된 관행에는 불가결적인 반응과 상응한 대가가 뒤따르게 돼 있다”며 “만일 미국이 강권과 전횡으로 세계를 움직이려 한다면 중략 세계적인 반미연대 구도의 출현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11개국이 모여 발족한 MSMT는 지난 3월 말 러시아의 임기 연장 거부권 행사로 활동이 종료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역할을 대체 대체조직이다. 유엔 외부에서 활동하지만 전문가 패널과 마찬가지로 대북제재 결의 위반 의심 상황 등을 조사하고 보고서 등을 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 외무상은 한국이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보냈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 국가 주권 영역을 침범하고 오늘의 화난을 초래한 한국의 범죄 행위에 대해 상기하면서 이에 대해서도 미국이 응당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 책임론도 들고 나왔다.
북한은 지난 14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서도 “핵보유국의 주권이 미국놈들이 길들인 잡종개들에 의하여 침해당하였다면 똥개들을 길러낸 주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무인기 사안에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거론한 바 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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