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변인, 남편을 오빠라고 했다가···김여사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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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민의힘 대변인이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했다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SNS에 과거 결혼식 사진을 올리면서 "올해가 결혼 20주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 나 힘들 때 잔소리 안 하고 묵묵히 있어줘서 고마워.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부인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이 남편을 오빠라고 표현함으로써 명태균씨가 촉발한 김건희 여사의 오빠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19일 추가로 글을 올려 "저희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다. 자꾸 댓글로 그 오빠가 누구냐고 화내며 따져 물으시는 분이 많은데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 건가. 제 글에 남편 외에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왜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냐고 화내는 분도 많은데, 제가 평생 그렇게 불러온 걸 이 나이까지 못 고쳤다. 그게 누구에게 이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글에 쓴 오빠라는 호칭이 바로 제 남편을 말하는 거라는데, 밑도 끝도 없이 영부인 조롱하냐며 욕설하는 문자가 많이 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전날 올린 게시물에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는 문장은 삭제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을 향한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추가 게시물을 올려 자신이 신상털기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제 개인 정보인 전화번호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출하고 집단적인 사이버테러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가족들 얼굴 다 나온 제 결혼식 사진이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모멸적으로 내돌려졌다. 관련자들 모두 법적 책임지셔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오빠 논란은 명씨가 과거 김 여사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김 여사는 명씨에게 철 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오빠가 누구인가를 두고 대통령실과 야권의 주장이 엇갈렸다.
대통령실은 오빠는 김여사의 친오빠라는 입장이고, 야당은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명 씨는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다고 확인하면서 "언론에 농담했다. 언론을 골탕 먹인 것"이라고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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