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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변인, 남편을 오빠라고 했다가···김여사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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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4-10-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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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민의힘 대변인이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했다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국힘 대변인, 남편을 오빠라고 했다가···김여사 조롱 논란
[사진=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SNS에 과거 결혼식 사진을 올리면서 "올해가 결혼 20주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 나 힘들 때 잔소리 안 하고 묵묵히 있어줘서 고마워.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부인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이 남편을 오빠라고 표현함으로써 명태균씨가 촉발한 김건희 여사의 오빠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19일 추가로 글을 올려 "저희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다. 자꾸 댓글로 그 오빠가 누구냐고 화내며 따져 물으시는 분이 많은데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 건가. 제 글에 남편 외에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왜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냐고 화내는 분도 많은데, 제가 평생 그렇게 불러온 걸 이 나이까지 못 고쳤다. 그게 누구에게 이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글에 쓴 오빠라는 호칭이 바로 제 남편을 말하는 거라는데, 밑도 끝도 없이 영부인 조롱하냐며 욕설하는 문자가 많이 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전날 올린 게시물에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는 문장은 삭제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을 향한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추가 게시물을 올려 자신이 신상털기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제 개인 정보인 전화번호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출하고 집단적인 사이버테러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가족들 얼굴 다 나온 제 결혼식 사진이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모멸적으로 내돌려졌다. 관련자들 모두 법적 책임지셔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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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가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사진=명태균 페이스북 캡쳐]

한편 오빠 논란은 명씨가 과거 김 여사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김 여사는 명씨에게 철 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오빠가 누구인가를 두고 대통령실과 야권의 주장이 엇갈렸다.

대통령실은 오빠는 김여사의 친오빠라는 입장이고, 야당은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명 씨는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다고 확인하면서 "언론에 농담했다. 언론을 골탕 먹인 것"이라고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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