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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자녀 안키우면서 육아휴직, 돌봄휴가 쓴 여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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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10-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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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에서 자행된 불법 비위 행위 및 도덕적 해이가 드러났다. 일부 직원의 경우 입장권 판매대금을 절도해 불법 도박을 하는가 하면 이혼 후 자녀를 약육하지 않으면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징계처분을 받은 직원은 59명으로 나타났다. 징계 유형은 직무태만 28건, 경제비위 16건, 갑질 7건, 성비위 4건, 음주 및 뺑소니 비위 4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직원 A 씨가 물품보관소 내 금고에 보관된 입장권 판매대금 8400만 원을 네 차례 훔쳐 불법 도박 사이트에 투자했다가 전액을 잃고 면직된 사례가 눈에 띄었다.


문서를 위조를 통한 도덕적 해이도 있었다. 직원 B 씨의 경우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지 않으면서 4개월간 육아휴직,육아기근로시간단축, 가족돌봄휴가를 이용해 적발됐다. 더욱이 이를 숨기기 위해 사실확인서 등 문서를 조작해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정직 처분을 받았다.

갑질도 있었다. 직원 C 씨는 주먹으로 위협을 가하고, 목덜미를 잡고 건물 밖으로 강제로 끌고 가는 폭행을 저질렀음에도 근신 1일에 처했다. 직원 D는 택시 안에서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해 분리 조치 된 후 피해자에게 "잃을 게 없는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 메시지를 보내 위협을 가했음에도 근신 처분을 받았다 .

특히 사례에서 언급된 이들 모두는 4급 이상 고위직 임직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징계를 받은 임직원 중 4급 이상 고위직이 87.4%50명를 차지했다.

오 의원은 "끊임없는 발생하는 고위직 비위로 강원랜드는 공정과 신뢰를 잃고 있다"며 "고위직 임직원의 비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벌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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