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박장범 KBS 사장 임명안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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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파우치 박’ 임명 반대”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11월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앞서 국회는 이례적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21일 박 사장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고, 국회의 응답이 없자 이날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했다.
대전 대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과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고, 작년 11월부터 KBS 1TV ‘뉴스9’ 앵커를 맡았다.
박 사장은 올해 2월 KBS에서 방영한 윤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해 야당으로부터 사안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결국 ‘파우치 박’임명을 강행했다”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술친구’로 불리는 박민 사장이 KBS를 정권의 방송으로 전락시켰다면 ‘파우치 박’ 박장범 사장 체제의 출범은 KBS가 김건희 방송임을 선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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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taejun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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