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원모 398억원 최다…평균 48.7억 [2025 재산공개] > 정치기사 | politics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가운데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의 신고 재산이 398억원에 달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평균 재산은 48억6700만원 가량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에 게재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 54명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총 397억8948만원이다.

이 비서관의 재산은 직전 신고 당시보다 6억5907만원 증가했다. 대형 한방병원 관련 재단 이사장의 딸인 이 비서관 부인이 소유한 주식278억6700만원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비서관은 본인 명의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부인이 소유한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등을 보유했다.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은 353억7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대통령실 참모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 비서관은 지난 한 해에만 23억9115만원의 재산을 불렸다. 재산의 대부분은 본인 소유 비상장주식344억1500만원이었다. 가족 회사로 알려진 한국제강 2만2200주, 한국홀딩스 3만2400주, 주식회사김동조 200주다.

김 비서관은 "한국제강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가결산 당시 947억에서 최종 1007억으로 수정하면서 평가 금액이 상승했다"며 "주식회사 김동조는 작년에는 백지신탁으로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었으나 이번에는 백지신탁 대상에서 제외사업목적 변경되면서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굽네치킨 창업주인 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은 261억3790만원을 신고해 직전 신고보다 6억7303만원 늘었다. 본인 소유 비상장주식인 플러스원 39만3600주를 219억7200만원으로 신고했다.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의 재산은 160억3983만원으로 2억3034만원 늘었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8억31만원으로 7억6348만원 증가했다. 성태윤 정책실장 재산은 101억4248만원으로 13억3026만원 불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최고정보보호책임자 출신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의 재산은 93억원 가량으로 직전 신고보다 54억8700만원 증가했다. 뒤를 이어 정진석 비서실장88억8800만원,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87억1800만원, 신수진 문화체육비서관80억7400만원 순이었다.

이도운 홍보수석비서관은 42억1370만원 재산을 보유했으며,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은 42억750만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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