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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골프 공방…"경호예산 깎아야" vs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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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1-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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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난여름부터 골프 제보…논란 일자 거짓말"

"골프장 취재기자 입건…과잉 경호·언론 탄압"

대통령실 "대통령 스포츠 활동, 정쟁 대상 안 돼"

경호처 "트럼프 암살미수 용의자도 12시간 잠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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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예산심사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골프장에서 대통령 경호처의 대응이 지나쳤다며 예산 삭감을 예고했는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분풀이냐고 반발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여름부터 여러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는 제보가 쇄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외교를 위해 연습을 시작한 거란 대통령실 해명이 거짓이라는 겁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 군사훈련 기간입니다. 군 장병들의 골프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8월 24일 대통령 골프 쳤습니다. 트럼프 당선되는 것 점쳤습니까?]

또 경호처가 골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았다며,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있는 예산도 저는 다 삭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겁박하고 언론은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지금 차지철 시절하고 뭐가 다릅니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언제 골프를 쳤는지 확인해줄 수 없단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대통령의 스포츠 활동은 의미가 적지 않다고 엄호했습니다.

[홍철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라운딩을 하자고 했을 때 골프를 전혀 못 치는데도 같이 라운딩에 응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경호처는 골프장에서 12시간 잠복했던 트럼프 당선인 암살미수 용의자에 빗대 기자들의 취재를 막은 게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지금껏 대통령의 골프가 이렇게 비난의 대상이 된 적은 없다며, 야당의 예산 삭감이 분풀이라고 거들었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후에 대대적으로 하여튼 정부 예산을 삭감하고, 대통령실 두 손 두 발 다 묶겠다는 것밖에 안 되고….]

야당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행정관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하려 한 것을 두곤 거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젊은 행정관들한테 뭐 칠상시니, 이렇게 얼굴 띄워서 하는 것은 그분들을 모욕하는 것이고….]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임이자, 왜 반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꾸 반말합니까, 박찬대 왜, 왜, 왜 자꾸 반말하느냐고!]

대통령실은 정상외교 등에 쓰일 필수경비 위주로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지만, 야당은 특수활동비를 비롯해 불투명한 예산은 대폭 깎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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