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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 "北 의도적 긴장조성 행위 강력 규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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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4-10-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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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파병설에 우려…연내 3국 정상회담 개최 노력

한미일 외교차관 quot;北 의도적 긴장조성 행위 강력 규탄quot;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김지연 기자 = 한미일 외교차관은 16일 북한의 남한 무인기 평양침투 주장과 남북 연결도로 폭파 등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북한 위협에 대한 3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과 남북 육로의 완전한 단절, 남쪽 국경 봉쇄, 무인기 침투 주장 등 의도적 긴장 조성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견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단호히 대응하며,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 아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인태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러북 간 불법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미일의 연대와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캠벨 부장관도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미사일 활동, 핵 도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활동 증가 등 다양한 도발적 조치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면서 "동시에 한국이 이에 대해 신중하고 꾸준하고 균형 잡힌 대응을 한 데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궁극적으로 평화로운 한반도의 재통일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오카노 차관도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은 지역 안보에 있어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다시금 공유했다"며 "북한 동향에 3자간 연계해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3국 차관은 아울러 인태 지역에서의 중국 위협을 겨냥한 듯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에 대한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차관은 3국 차관이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고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상공비행의 자유 등을 강조했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3국 차관들은 또 올해 안에 3국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캠벨 부장관은 이와 관련,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가 시작했던 3국 협력의 길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화하자고 했다"면서 "3국 차관도 2025년 이르게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3국 정상회의 계기에 발표될 한미일 사무국 신설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차관들은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고자 북한이 병력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했다.

김 차관은 관련 질문에 "북한군 파병 보도는 인지하고 있다"면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포탄과 미사일 제공에 더해 직접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기에 매우 심각한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캠벨 부장관도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물자나 기타 지원이 증대되고 이것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군사 캠페인에 활용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물질적 지원이 실제로 전장에서 영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북핵 및 지역·글로벌 사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체로, 지난 5월 말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벨 부장관의 개인 농장에서 13차 회의가 열린 지 5개월 만에 개최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3국 차관을 합동으로 접견하고, 최근 북한의 의도적 긴장 고조행위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강력한 공조와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한미일 협력의 미래 발전 방안 마련에 세 차관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고, 이에 대해 캠벨 부장관과 오카노 차관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따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한미일 간 공조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kite@yna.co.kr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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