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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게 안 미안하냐"…직 버리고 170억 지킨 구로구청장 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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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0-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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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주식 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해 남은 임기를 포기하고 중도사퇴한 문헌일 서울구로구청장국민의 힘이 16일 오후 구로구청 강당에서 퇴임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디엔GDN 뉴스’ 유투브 영상 갈무리


170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백지신탁을 피하려고 임기 중 사퇴한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국민의힘이 ‘자화자찬 퇴임식’까지 열어 빈축을 사고 있다.



문 구청장은 16일 구로구청 강당에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퇴임식에서 “지난 임기 동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등 안타깝고 슬픈 일도 있었지만 가슴 벅찬 순간들도 많았다”며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구로 지G페스티벌’은 매년 관람 수를 경신해 올해는 15만6천명이 찾는 명실상부한 구로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고,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자치구들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1등급을 기록했다”는 퇴임사를 했다. 임기 동안 성과를 되짚는 ‘자화자찬’에 일부 주민들은 문 구청장을 향해 “구로구 주민한테 안 미안하십니까”라고 소리쳐 물었다.




문 구청장이 스스로 사퇴한 건, 자신의 회사 주식 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해서다.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지난해 3월 문 구청장이 보유한 문엔지니어링 주식4만8천주·평가액 170억원대이 공직자 업무와 상충한다며 이 주식을 백지신탁 하라고 결정하자, 문 구청장은 여기에 불응해 행정소송을 냈다. 문 구청장은 1·2심에서 패소한 뒤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기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구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취임한 지 2년3개월여 만이다. 그의 사퇴로 구로구는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를 때까지 약 6개월 동안 구청장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두게 됐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공직이 그럴듯해 보여 걸쳤다가 손익 계산 틀리면 버리는 액세서리냐. 40만 구로구민의 삶과 돈을 저울질해온 거냐”며 “이런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이야말로 그 손해와 공백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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