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헌일 구청장, 재산 지키려 사퇴…공천한 여당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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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이 170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해 구청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하자 그를 공천한 국민의힘 쪽에 공식 입장 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출신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퇴를 한다고 한다”며 “자기 돈 170억원은 귀하고 구청장직 사퇴로 치러지게 될 재보궐 선거에 쓰일 국민 돈 수십억원은 흔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문 구청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민선 8기 구로구청장에 당선됐다. 문 구청장은 자신이 운영해온 회사의 170억원 상당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된 행정소송 1·2심에서 연달아 패소한 뒤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기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이날 구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했다.
이 대표는 “재보궐선거하면 수십억의 돈이 든다. 자기 돈 170억원은 귀하고 국민돈 수십억은 흔하냐”며 “국민의힘은 어떻게 이런 사람을 공천하느냐.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이 하는 취미활동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내년 4월까지 구정의 공백이 발생하고, 새로운 구청장이 뽑힌다고 해도 업무 파악하고 하다보면 임기가 끝날 것인데, 이런 사람을 공천하고도 국민의힘은 아무 말이 없다. 이 잘못된 공천, 엉터리 공천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의 공식 입장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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