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서울대 대학원 학적 유지…장학금 802만원 회수도 안돼
페이지 정보
본문
고려대 학부 입학 취소됐는데
조씨가 학력조회 동의 안한 탓
서울대 대학원 취소절차 지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의 고려대 학부환경생태공학부 입학이 취소됐지만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는 수년째 입학 취소가 안 된 채 장학금이 회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지영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에서 입수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민 씨 입학 및 장학금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는 아직 조 씨의 대학원 입학을 취소하지 못했다. 이에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관악회’가 지급한 장학금 802만 원도 회수하지 못했다. 고려대는 2022년 2월 조 씨의 학부 입학을 취소했고 같은 해 4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도 조 씨 입학을 취소했다.
서울대는 조 씨가 학력 조회 동의서에 회신하지 않아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서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서울대는 조 씨 고려대 학부 입학 취소 소송 절차가 마무리된 후 대학원 입학 취소를 위해 고려대에 공문을 보내 학력조회를 요청했지만, 고려대는 조 씨 동의서가 있어야만 학력조회 회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며 “이에 조 씨가 본교 입학 원서에 기재한 전자우편 주소로 학력조회 동의서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회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023년 9월 18일·26일, 10월 10일·27일, 11월 14일 등 5차례에 걸쳐 이메일을 보냈지만, 조 씨는 회신하지 않았다.
서울대는 조 씨의 환경대학원 입학이 취소되지 않은 만큼 장학금 반납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조 씨는 2014년 관악회 장학금 802만 원을 지급 받아 특혜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장학금을 반납하지 않은 점이 지적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당사자에게 질문해달라’는 취지를 밝혔고, 조 씨 담당 변호인에게도 입장을 물었지만 내용을 모른다는 답변을 들었다. 조 씨 SNS에 기재된 전자우편 주소를 통해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 씨는 지난 3월 1심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조 대표 역시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서 의원은 “서울대가 수년째 조 씨의 환경대학원 입학을 취소하지 않고 장학금도 회수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일본남자 38명 한국여자 성적굴복 위해 원정”
▶ [단독]“평양 침투 무인기는 3D프린터 제작 수제조립품…한국군 드론사 유사 무인기와 형상 확실히 달라”
▶ 방첩사, 보안사령관 출신 전두환·노태우 사진은 다시 걸었는데 김재규는 안 건 이유
▶ “LG가 맏사위, 유명 연예인 부인 자녀 국제학교 학비 대고 사적 관계 유지”
▶ [속보]군산 캠핑장 텐트 안 30대女 숨진 채 발견…동행 男이 신고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조씨가 학력조회 동의 안한 탓
서울대 대학원 취소절차 지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의 고려대 학부환경생태공학부 입학이 취소됐지만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는 수년째 입학 취소가 안 된 채 장학금이 회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지영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에서 입수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민 씨 입학 및 장학금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는 아직 조 씨의 대학원 입학을 취소하지 못했다. 이에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관악회’가 지급한 장학금 802만 원도 회수하지 못했다. 고려대는 2022년 2월 조 씨의 학부 입학을 취소했고 같은 해 4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도 조 씨 입학을 취소했다.
서울대는 조 씨가 학력 조회 동의서에 회신하지 않아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서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서울대는 조 씨 고려대 학부 입학 취소 소송 절차가 마무리된 후 대학원 입학 취소를 위해 고려대에 공문을 보내 학력조회를 요청했지만, 고려대는 조 씨 동의서가 있어야만 학력조회 회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며 “이에 조 씨가 본교 입학 원서에 기재한 전자우편 주소로 학력조회 동의서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회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023년 9월 18일·26일, 10월 10일·27일, 11월 14일 등 5차례에 걸쳐 이메일을 보냈지만, 조 씨는 회신하지 않았다.
서울대는 조 씨의 환경대학원 입학이 취소되지 않은 만큼 장학금 반납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조 씨는 2014년 관악회 장학금 802만 원을 지급 받아 특혜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장학금을 반납하지 않은 점이 지적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당사자에게 질문해달라’는 취지를 밝혔고, 조 씨 담당 변호인에게도 입장을 물었지만 내용을 모른다는 답변을 들었다. 조 씨 SNS에 기재된 전자우편 주소를 통해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 씨는 지난 3월 1심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조 대표 역시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서 의원은 “서울대가 수년째 조 씨의 환경대학원 입학을 취소하지 않고 장학금도 회수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일본남자 38명 한국여자 성적굴복 위해 원정”
▶ [단독]“평양 침투 무인기는 3D프린터 제작 수제조립품…한국군 드론사 유사 무인기와 형상 확실히 달라”
▶ 방첩사, 보안사령관 출신 전두환·노태우 사진은 다시 걸었는데 김재규는 안 건 이유
▶ “LG가 맏사위, 유명 연예인 부인 자녀 국제학교 학비 대고 사적 관계 유지”
▶ [속보]군산 캠핑장 텐트 안 30대女 숨진 채 발견…동행 男이 신고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관련링크
- 이전글북, 우리 돈으로 만든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관계 단절 의지 표명 24.10.15
- 다음글합참 "북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종합 24.10.1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