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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선 소문 파다했던 얘기"…한남동 라인 7인방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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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10-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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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사 라인의 실체가 무엇인지, 정치부 정제윤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사람이 누군지부터 짚어보죠.

[기자]

지금 거론되고 있는 여사라인은 7명입니다.

한남동 라인으로도 불리는데 한남동 대통령실 관저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보고를 하는 측근들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비서관 3명, 선임행정관 1명, 행정관 2명, 전직 비서관 1명이 이른바 한남동 라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주로 국정기획이나 홍보 라인에 포진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 부부와 대선 전부터 알고 지냈거나 대선을 도왔던 인사들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여사 라인으로 거론된 인사들 중에는, 앞서 리포트에서도 일부 언급하기도 했지만, 논란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사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져서 일부 인사는 채용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남동 라인은 계속 자리를 지켰습니다.

황 모 행정관은 당시 논란의 인물 중 한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줄곧 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통령실 실세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실제 최근 논란이 됐던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녹취에서도 황 모 행정관이 등장했는데요.

김 전 행정관이 공기업에라도 취업을 해야한다며, 황 모 행정관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합니다.

또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며 관련 소식을 황 행정관으로부터 들었고, 제일 확실한 소식통이란 취지로도 말합니다.

또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됐던 강모 행정관은 현재 정직 상태인데 곧 대통령실로 복귀할 것이라는 얘기가 대통령실 주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공개 거론하면서 이제야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사실 여사 라인이 존재한다는 얘기는 기자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 아닙니까?

[기자]

사실 이런 얘기는 여권에선 윤 정부 출범 직후부터 소문이 이미 파다했습니다.

김건희 라인이 한남동 관저 보고를 수시로 한다 이런 얘기가 정치권에서 돌긴 했지만 실체가 확인되지 않아 기사화까지는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그것도 여권에서부터 문제 제기가 공식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김 여사 라인이라는 것이 공론화되어 버렸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지호/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주로 그분들이 정무나 공보 라인에 있는 분들이 아닌데 그런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하고 있다.]

[앵커]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인사들이 권한을 넘어선 일을 한 게 드러난 것도 있습니까?

[기자]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참패 뒤, 일부 언론이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기용설을 보도해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홍보수석 등은 "검토된 바 없다"며 공식 부인했는데도 일부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언론에 익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정반대로 말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 보도의 배후에 김건희 라인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사 라인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습니다.

또 한 전직 행정관은 대통령실에 근무할 때 47개 정부 부처 대변인단의 군기반장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실제 대변인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용산 참모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의혹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오늘14일 "유언비어 같은 얘기에 휘둘리면 안 된다"며 여사 라인 관련 의혹을 부인했는데 측근들의 권력 남용 등이 실제 있었는지 등은 추가적인 확인이 이어져야 할 거 같습니다.

◆ 관련 기사
한동훈, 김 여사 향해 "공적 지위 없어…라인 존재해선 안 돼"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8795

◆ 관련 기사
대통령실 "여사 라인이 어딨나"…"당대표실 쇄신부터" 친윤계도 엄호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8794

정제윤 기자 jung.jaey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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