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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폭파 준비 중"…북 "국경 부근 포병 사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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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10-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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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한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국경 부근 포병여단에 사격대기 태세를 지시하고, 남북 연결도로 폭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했는데, 우리 군도 대북 감시와 화력대기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남북을 잇는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를 완전 차단하기 위해 폭파 준비를 하고 있는 정황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가림막 뒤에서 작업하는 것들이 식별되고 있고요. 그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면 오늘도 가능한 상태이고….]

북한이 지난 9일 공언한 대로 남북 연결 도로 등을 완전히 끊고 요새화 공사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또,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군 총참모부가 그제12일 국경선 부근 8개 포병여단에 어제저녁 8시까지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도 담화를 내고 "무인기 침범사건에 한국군부세력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무인기가 다시 한번 출현하면 선전포고로 여기고 행동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어젯밤 담화를 발표해 "타국의 영공을 침범하는 도발 행위의 재발 방지를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위협 수위에 대응하기 위해 예하부대에 대북 감시경계와 화력대기 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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