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軍진중문고 심사서 번번이 탈락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한강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軍진중문고 심사서 번번이 탈락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10-14 10:10

본문

베스트셀러 포함돼 자동 심사…정신전력 함양 목적에 안 맞다고 판단한 듯

한강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軍진중문고 심사서 번번이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등 주요 작품이 군부대 진입에 여러 차례 실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 부대 도서관이나 생활관에 비치되는 진중문고 선정 심사에서 번번이 탈락한 것인데, 장병 정신 전력 함양이라는 목적이 확실한 진중문고의 특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등 3개 작품이 진중문고를 선정하는 국방부 정훈문화자료 심의위원회에 2019∼2021년 여러 차례 상정됐다.

심의위원회는 국장급 공무원 1명과 외부 민간 위원들로 구성되며, 자체적으로 심사해 진중문고를 선정한다.

한강의 세 작품은 시중 베스트셀러 목록에 포함되면서 자동으로 심의 대상에 올랐으나, 진중문고로는 선정된 적이 없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선정 제외 사유는 관련 자료가 없는 탓에 확인되지 않았으나, 진중문고의 초점이 장병 정신 전력 강화에 맞춰져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많은 국민이 읽는 베스트셀러 도서를 위주로 심사하기는 하지만, 심의 과정에서 사회적 사건을 다뤘거나 표현 수위가 높은 책들은 대체로 예외 없이 탈락한다는 것이다.

한강의 작품들은 이런 진중문고 특유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군 안팎의 관계자들은 말했다.

한 관계자는 "도서의 문학적 가치와 별개로 군에서 장병들이 보는 진중문고 고유의 특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k@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한강의 노벨상 초상화 누가 그렸나…스웨덴 화가 엘메헤드
천안논산고속도로서 고속버스 가드레일 뚫고 산비탈로…5명 경상
캄보디아서 불법 대리모 집단 적발…합숙하며 임신·출산
두문불출 한강, 17일 포니정 시상식 참석할까…첫 행보에 초미관심
2개월 영아 성인 감기약 먹고 숨져…약 먹인 엄마 금고형
이순재, 공연 추가 취소…"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 오를 것"
북 "국경 부근 완전무장 8개 포병여단 사격대기 태세 전환"
최태원 차녀 비공개 결혼식…각계 인사 축하 발걸음 이어져
라이즈 승한, 복귀 발표 2일 만에 탈퇴…"모두를 위한 길"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12
어제
2,047
최대
3,806
전체
719,52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