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주차도 김건희·이재명 대치…뉴진스 하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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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김건희·채해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안에 대해 표결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4.10.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시작한 지 2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야의 대치 전선이 여전히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에 이번 주 예정된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제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상 국감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권도 이 대표가 받는 재판들이 대부분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법리스크를 극대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 다음 날14일 법제처와 공수처 대상 국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야당 주도로 김영선 전 국회의원, 명태균씨, 김대남 전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무더기 불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야당은 오는 11월 김 여사를 대상으로 한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 관련 당위를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이날 공수처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2년 법제처가 김 여사의 논문 검증 시효 관련 유권해석을 내려 달라는 국민대의 요청을 반려한 바 있어, 야권이 해당 의혹을 집중 검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여권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맞불을 놓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주 법사위에서 여당은 이 대표의 재판부 변경 신청을 두고 재판 지연 전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같은 날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경기도청에 대한 국감이 예정돼 있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운용했던 지역화폐 관련 의혹을 연결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의 하니가 음악방송 뮤직뱅크뮤뱅를 위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6.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편 K팝 4세대 대표 아이돌로 꼽히는 뉴진스의 하니본명 하니 팜가 15일로 예정된 환경노동위원회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비치기도 했다.
하니는 뉴진스의 자체 소통 앱 포닝을 통해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것"이라며 "국정감사 혼자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이날 환노위에서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대한 국감이 치러진다. 환노위가 지난달 30일 아이돌 따돌림 문제 및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증인으로, 하니를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했는데 참석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 당직자는 뉴스1에 "국감에 출석한다는 게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바로 자리를 뜰 수 있는 게 아니다. 국감에선 본인에게 질문이 오지 않아도 몇 시간을 계속 대기해야 하는데 하니가 그런 걸 받아들일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따로 대기하거나 질문 받을 시간에 맞춰 출석하게 하는 특혜를 줘도 논란이 되고, 그렇지 않아도 논란이 될 텐데 환노위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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