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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북 평양 무인기 대남 협박은 내부 통제용…무시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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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0-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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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체제, 위협 있어야 생존…MZ는 안믿어"
야권에 "북 비난 안하면서 우리 군에 가혹"
"북 자살 결심 않으면 전쟁 일으키지 못해"
"김정은 정밀 고위력 현무에 공포 느낄것"
신원식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2024.09.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3일 북한이 평양 상공 무인기를 놓고 군사적 협박 등 대남 위협을 이어가는 데 대해 "북한체제 위협을 확대시키고 강조해서 내부 통제를 하는데 더 이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그만큼 북한 내부가 흔들린다는 방증"이라며 "북한의 저런 말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라고 밝혔다.

신 안보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서 "그 말대로 대한민국에서 무인기를 보내서 삐라까지 뿌렸는데 몰랐다면 얼마나 수치겠나. 그런데 북한은 방공망이 뚫렸다고 해서 느끼는 손해보다 대한민국이 북한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강력하게 대비해야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 발언 등 고강도 대응이 군사적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에 대해 "명분 쌓기 겸, 그보다 중요한 게 북한이 흔들리고 있는 내부 통제로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은 체제 위협을 국민들이 인식해야 체제가 생존하는 묘한 역설적 관계"라며 "북한의 MZ세대는 더 이상 체제 위협이 있다는 걸 잘 안 믿는데 이번에 무인기를 체제 위협으로 가장시킨 것"이라고 했다.

신 실장은 무인기 관련 군의 확인 불가 입장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야당에 좀 아쉬운 게, 북한의 도발과 억지와 핵무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비난이나 문제제기를 안 하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군과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너무나 가혹하다고 할 정도로 문제를 제기한다"며 "야당에서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북한이 민간단체 대북 풍선을 지적하며 살포하고 있는 쓰레기 풍선의 실질적 목적에 대해서도 "북한 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하니까 그 관심을 위기를 조성해 돌리는 내부 통제 목적이 가장 큰 것"이라고 봤다.

그는 최근 북한이 남북간 도로·철도를 끊고 군사분계선 인근에 대전차 방벽을 건설하는 등 영구 봉쇄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남쪽에서 쳐들어올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걸 북한이 알고 있는데 왜 막겠나. 대량 탈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이 향후 6~18개월 이내 극단적 행동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 관측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 늘 존재해왔던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건전하고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튼튼하다.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새로 창설된 전략사령부의 북한 수뇌부 제거 등 기능을 언급하고 "국군의 날 행사 이후 북한이 현무 미사일에 굉장히 신결징적 반응을 보였다"며 "우리의 정밀 고위력 무기에 우리 국민이 느끼는 것보다 김정은 자신이 훨씬 더 공포를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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