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고백 외교관 월급이 67만원…"밀수는 필수, 난 꽃제비였다" 北 엘리...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충격고백 외교관 월급이 67만원…"밀수는 필수, 난 꽃제비였다" 北 엘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0-12 17:33

본문

충격고백 외교관 월급이 67만원…


한국으로 망명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가 북한 외교관을 ‘넥타이를 맨 꽃제비’에 비유하며 생활비를 밀수로 충당할 만큼 열악했던 실상을 증언했다.

리 전 참사는 평양외국어대를 졸업하고, 1999년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입문한 엘리트다.


리 전 참사는 9일 공개한 요미우리신문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북한 주민을 기근에 빠뜨린 채 사치스럽게 살고 있다. 그의 딸 주애가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간부들의 경례를 받는 모습에서 북한 주민은 거부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리 전 참사는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핵 개발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첫 핵실험 후 수년이 지나도 삶은 악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은 핵무기가 ‘김씨 일가’김일성·김정일·김정은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민심은 김정은에게 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news-p.v1.20241012.799bbb2db3c74270a2713fa270c4f893_P1.jpg


해외로 파견된 북한 외교관의 열악한 실상도 폭로했다.

리 전 참사에 따르면 북한 외교관은 두 부류로 나뉜다. 한 부류는 외무성이나 대외경제성에서 해외로 파견되는 ‘정통 외교관’, 다른 하나는 국방성 소속 무관과 핵무기 제조 등에 관여해 자금을 조달하는 ‘비정통 외교관’이다.

리 전 참사는 지난해 11월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일했다.

그는 “쿠바에서 월급은 500달러약 67만원였다. 아무리 절약해도 매달 나가는 최소 생활비만 1000달러약 135만원. 리 전 참사는 쿠바산 시가를 밀수해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했다.

news-p.v1.20241012.aef23536f59242a9b3e2aea6ad0d5d9f_P1.jpeg


리 전 참사는 “다른 나라의 외교관과 만나기 때문에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조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로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다. 사실상 북한 외교관은 넥타이를 맨 꽃제비”라고 언급했다.

‘김정은을 직접 마주한 적 있냐’는 질문에 리 전 참사는 “2018년 쿠바 고위관이 평양에 왔을 때, 외교행사를 총괄했기 때문에 김정은으로부터 직접 질문받고 대답할 기회가 있었다”며 “김정은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행동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33
어제
2,047
최대
3,806
전체
719,44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