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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무인기 북한 주장에 안보실장 "언급 현명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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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0-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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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주장한 평양 상공에서 대북전단 살포하는 남측 무인기. 연합뉴스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우리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북한의 언급에 일일이 대응하는 자체가 그리 현명하지 않다”며 “사실 여부는 확인해 줄 수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연말께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티비TV조선 ‘뉴스현장’에 출연해 “북한이 어떤 문제를 제기했다고 해서 우리가 확인해 주느라고 하는 것 자체가 북한이 원하는 데 말려드는 것이다”며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리 내부끼리 논란을 벌이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북한의 어떤 언급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이 11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대북전단.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그는 ‘무인기 기체가 상당히 크고 또 왕복 400km 경로를 지정해서 날아가려면 기술이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군용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는 질문에 “무인기 활용에 대해서는 군용, 상용 다양하게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저 정도 능력이 군용밖에 없다고 단정짓기는 좀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이 무인기 침투 사실을 주민들에게 공개한 데 대해서는 “평양의 방공망이 뚫렸다는 걸 인정하는 손해보다 체제 위협의 호기를 활용한 이익이 더 크다는 전략적인 판단으로 공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발표한 헌법 개정 내용에 ‘통일 문구 삭제나 영토 조항 신설은 없었다’는 질문에는 “북한이 일단 유보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힌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11월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있다”며 “일단 별도로 하는 게 이야기되고 있다, 한다면 연말 쯤, 해를 넘지 않도록 하기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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