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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에 "소년은 없다"?…작품명 잘못 쓴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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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0-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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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사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오른쪽 사진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글을 올리면서 작품명을 잘못 쓰는 실수를 했다가 수정했다.

조 대표는 10일 밤 페이스북에 “한국인으로 노벨상을 탄 두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과 한강 작가”라며 “DJ와 5·18의 관련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한강 작가는 5·18을 다룬 ‘소년은 없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5·18이 우리에게 두 개의 노벨상을 안겨준 것”이라고 적었다.

여기서 언급한 ‘소년은 없다’는 한 작가의 2014년작 ‘소년이 온다’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는 이 같은 오타를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조 대표는 실수를 인지하고 20여분 만에 ‘소년이 온다’로 제대로 고쳐 썼다.


이 대목을 놓고 일각에서는 “노벨문학상은 작품이 아닌 작가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조 대표는 이어진 글에서 “대한민국은 5·18에 빚지고 있음을, 그리고 5·18은 헌법 전문에 들어가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면서 “5·18을 폄훼한 자들, 김대중을 ‘빨갱이’로 몰았던 자들, 한강을 문화예술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있을까. 아닐 것이다. 이러한 망발을 일삼은 자들은 반성 없이 여전히 활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별도의 글에서 한 작가를 향한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은 우리 문학사에 깊숙이 각인될 순간이 아닐까 한다. 한강 작가님의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 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 더한 날”이라고 했다.

이어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이 비로소 세계 독자들과 더 넓고 깊게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학청년들은 물론 선후배 문인들 가슴에 용기와 희망의 꽃씨를 심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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