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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 침투" 주장 vs 군 "그런 적 없다" 반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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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0-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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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대 군사 도발 규정하며 "모든 공격수단 활동 태세" 엄포
김용현 국방 "무인기 보낸 적 없어"…북, 쓰레기 풍선 부양 도발 재개

북 quot;한국이 평양에 무인기 침투quot; 주장 vs 군 quot;그런 적 없다quot; 반박종합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김지헌 김준태 기자 = 북한은 11일 한국이 사흘에 걸쳐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중대적 정치군사적 도발"을 했다고 주장하며, 자주권을 침해한 범죄 행위에 맞서 모든 공격 수단을 즉시 활용할 태세를 갖췄다고 경고했다.

우리 군은 즉각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적 없다"고 반박했으나, 북한은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는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가 "신성한 국가 주권과 안전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자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대한민국이 자멸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이번 도발 행위를 더 이상 설명할 여지도 필요도 없이 응당 자위권에 따라 보복을 가해야 할 중대한 정치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며 "국방성과 총참모부, 군대의 각급은 사태 발전의 각이한 경우에 대응할 준비에 착수했다"고 위협했다.

이어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에 두고 우리는 대한민국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최후통첩으로서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며 "쌍방간 무력 충돌과 나아가 전쟁이 발발될수 있는 이렇듯 무책임하고 위험한 도발 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대한민국이 또다시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에 침범시키는 도발 행위를 감행할 때는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경고는 없을 것이며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즉시 행동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무인기 침투 증거라며 공개한 사진에는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무인기 형상 물체가 나타났다. 대북 전단에는 북한의 열악한 경제난을 설명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보인다.

군은 북한의 이 같은 주장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에 나온 언론 속보에 의원들의 질의를 받자 "그런 적이 없다"면서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은 없다"면서 "민간 단체가 보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평양에 한국의 무인기가 침투했다는 외무성 성명을 발표한 지 약 1시간 뒤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 살포 도발에 나섰다.

합참은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올해 들어 28번째다.

한편 북한은 한국과 동족의 특수 관계가 아닌 두 국가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듯 대외관계를 다루는 외무성 명의로 성명을 내놨으며 남부 국경선 용어를 사용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지난 2월 그가 신형 대함미사일 검수사격 시험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해상 국경선"이라고 말한 이후로 한국과의 경계를 국경선이라고 부르고 있다.


PYH2024101119480004200_P2.jpg북한이 주장한 평양에 살포된 남측 대북전단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11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대북전단. 2024.10.11 [국내에서...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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