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채상병 국정조사, 의견 달라"…국회의장, 여야에 공문 발송
페이지 정보
본문
국정조사 가동 본격 절차 착수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채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에 대한 공식 의견을 묻는 공문을 여당과 야당에 각각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상병 특검법’이 세 번 폐기 되는 등 사건 진상 규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우 의장이 국정조사 가동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에 채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와 관련된 의견 조회 공문을 보냈다. 답변 시한은 ‘11월 21일 오전 중’으로 못 박았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채상병 국정조사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공식적으로 묻는 절차를 오늘 시작했다”며 “우 의장이 그동안 구두로 의견을 물어왔다면, 이젠 공식적인 단계를 하나씩 밟는 의미”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양당의 공식 답변을 접수한 뒤에도 여야 간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당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위원 추천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야권 단독의 국정조사 특위가 구성될 가능성도 있다.
우 의장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는 채상병 국정조사 가능성에 대해 “국회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게 가장 좋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야 합의를 계속해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월 채상병 국정조사 실시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채상병 사건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채해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도 신속하게 실시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지도 다섯 달을 꽉 채웠다. 계속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장에게도 국정조사 실시를 거듭 요청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채해병 특검에 찬성 입장을 보였던 만큼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를 반대할 명분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검찰, ‘법카 등 1억653만원 사적 유용’ 이재명 기소
- 내수 한파에 ‘판매직’ 11만명 급감… 감소 폭 절반이 청년
- 엄마들 계정이 사라졌다… 아기 일상 올렸다가, 증언 속출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 시력상실 위험
- “명태균, 尹 당선되면 예비후보들 공천은 문제없다고 해”
- 대통령실 “중국 비중 경시한 적 없다”… 달라지는 한·중 관계
- 트럼프, 불법이민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는 글에 “사실!”
- 동덕여대 측 강경대응… “점거 피해 심각…불법행위”
- 美 뉴욕서 ‘무차별 칼부림’에 2명 사망·1명 중태
- [단독] “단순한 정년연장 대신 계속고용 방식 다양화”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연습도 실전처럼"…대전시,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 24.11.19
- 다음글청문회 이틀차 맞은 박장범 후보자 24.11.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