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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명태균 "김영선이 최고위원 안 준다고 울고불고…" 이준석에 당직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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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11-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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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태균게이트 조사단’ 녹취록 확보
“김영선이 최고위원 안 준다고 울고 불고
준석이를 스토커처럼 따라 다녔다
준석이가 겁이 나서 뭐라 한 줄 아느냐”
강혜경과 2023년 6월1일 통화 내용 담겨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씨오른쪽 가 지난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씨오른쪽 가 지난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을 당 최고위원직에 올리기 위해 이준석 당시 당 대표를 찾아간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19일 확인됐다. 명씨는 “김영선이 최고위원 안 준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창원산단 등 국정개입 의혹 조사본부’단장 서영교 소속 이연희 의원실이 입수한 명씨와 강혜경씨의 2023년 6월1일 통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명씨는 “김영선이가 이준석이를 스토커처럼 따라 다녔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내가 금요일날 무릎 수술하고 토요일날 김영선이 최고위원 안 준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며 “진통제 먹고 링거 다 빼고 준석이 사무실이 3층이다. 엘리베이터도 없다. 기어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준석이가 겁이 나서 뭐라고 한 줄 아느냐”라고 했다.

명씨가 사무실 방문 시점을 특정해 말하지는 않았으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를 맡던 때로 추정된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1일 경남 창원 의창 보궐선거에 당선돼 21대 국회에 합류했다. 당시 당 대표는 이 의원으로, 국민의힘은 같은달 국민의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김 전 의원 최고위원 임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통화는 명씨가 실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폐업한 지 약 한 달쯤 지난 때 이뤄졌다. 명씨와 강씨, 김 전 의원의 관계가 여론조사 비용 문제 등으로 틀어지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이날 통화는 강씨가 명씨 때문에 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고 하면서 명씨가 강씨를 만류하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명씨는 통화에서 김 전 의원에 대해 “사람도 아니”라면서 거듭 비난했다. 강씨가 “본부장님이 저 미쳤다고 얘기했다고 들었다”라고 하자 명씨는 “김영선이 미친 X이고 그 내용도 모르는 강혜경이 돌았다고 했다”라고 반박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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