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등장 日 우편엽서 첫 공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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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 맞아 이상현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 소장품 공개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담긴 형태 우편엽서는 드문 사례
단지한 손가락, 저격 때 사용한 권총, 하얼빈역 사진 배경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와 안중근의사기념관관장 유영렬은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안중근의사기념관 안 의사 좌상 앞에서 엽서 한 장을 공개했다.
이 희귀 엽서는 안 의사 의거 직후 일본인이 제작한 것으로 인기를 끌자 일본 당국이 발행 중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남아 있는 자료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엽서에는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조국의 독립을 맹세하며 동지들과 함께 단지한 손가락이 뚜렷하게 보이는 사진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를 저격할 때 사용한 권총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의 초상이 하얼빈역 사진을 배경으로 담겨있다. 특히 사진에 저격 장소를 정확히 명시한 점이 눈에 띈다.
엽서를 공개한 소장자 이상현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태인 대표는 "안 의사님의 업적에 비해 관련 자료나 유물이 매우 부족한 상황인데, 이와 같은 자료들이 계속 발견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안중근의사기념관을 통해서 많은 시민께서 직접 엽서를 관람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화 안중근의사기념관 부장학예연구관은 "지금까지 일본인에 의해 발행된 엽서 중 안 의사님이 단독으로 나온 도상은 발견된 적이 있지만,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등장하는 엽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라며 새 엽서의 의의를 설명했다. 엽서 뒷면에는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로 ‘우편엽서’라고 인쇄돼 있다. 이 부장은 "안중근 의사 엽서는 의거 이후 발행돼 큰 인기를 끌어 일본 당국이 발행 중지를 명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남아있는 원본 엽서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이사는 2018년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들어간 남북한의 우표와 기념주화 등 관련 자료 15건을 기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의 15개 죄악 중 하나로 지목한 일본 제일은행 희귀지폐 15종 전부를 공개하며 안 의사의 뜻을 기려왔다. 이상현 이사의 부친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도 보물로 지정된 안 의사의 유묵인 ‘일통청화공날마다 맑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해 가족이 함께 안 의사 숭모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현 이사는 한국령이 최초로 표기된 ‘독도 표목’ 사진을 발굴, 국가기관에 기탁하고, 국립합창단 이사장, 국립극장진흥재단 이사,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감사로 활동하는 등 문화체육 분야에서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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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담긴 형태 우편엽서는 드문 사례
단지한 손가락, 저격 때 사용한 권총, 하얼빈역 사진 배경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와 안중근의사기념관관장 유영렬은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안중근의사기념관 안 의사 좌상 앞에서 엽서 한 장을 공개했다.
이 희귀 엽서는 안 의사 의거 직후 일본인이 제작한 것으로 인기를 끌자 일본 당국이 발행 중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남아 있는 자료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엽서에는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조국의 독립을 맹세하며 동지들과 함께 단지한 손가락이 뚜렷하게 보이는 사진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1841∼1909를 저격할 때 사용한 권총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의 초상이 하얼빈역 사진을 배경으로 담겨있다. 특히 사진에 저격 장소를 정확히 명시한 점이 눈에 띈다.
엽서를 공개한 소장자 이상현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태인 대표는 "안 의사님의 업적에 비해 관련 자료나 유물이 매우 부족한 상황인데, 이와 같은 자료들이 계속 발견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안중근의사기념관을 통해서 많은 시민께서 직접 엽서를 관람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화 안중근의사기념관 부장학예연구관은 "지금까지 일본인에 의해 발행된 엽서 중 안 의사님이 단독으로 나온 도상은 발견된 적이 있지만,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등장하는 엽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라며 새 엽서의 의의를 설명했다. 엽서 뒷면에는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로 ‘우편엽서’라고 인쇄돼 있다. 이 부장은 "안중근 의사 엽서는 의거 이후 발행돼 큰 인기를 끌어 일본 당국이 발행 중지를 명령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남아있는 원본 엽서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이사는 2018년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들어간 남북한의 우표와 기념주화 등 관련 자료 15건을 기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의 15개 죄악 중 하나로 지목한 일본 제일은행 희귀지폐 15종 전부를 공개하며 안 의사의 뜻을 기려왔다. 이상현 이사의 부친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도 보물로 지정된 안 의사의 유묵인 ‘일통청화공날마다 맑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해 가족이 함께 안 의사 숭모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현 이사는 한국령이 최초로 표기된 ‘독도 표목’ 사진을 발굴, 국가기관에 기탁하고, 국립합창단 이사장, 국립극장진흥재단 이사,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감사로 활동하는 등 문화체육 분야에서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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