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야당 직격한 이장우 대전시장 "민주당, 책임감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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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10일 오전 단식농성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을 격려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이 세종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책임감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다수당으로서 권한을 횡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장우 시장은 10일 오전 세종시청 광장에 마련된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농성 천막을 찾아 최 시장을 격려·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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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시장은 10일 오전 세종시청 광장에 마련된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농성 천막을 찾아 최 시장을 격려·응원했다. 2024.10.10 jongwon3454@newspim.com |
최 시장은 최근 시의회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역점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이를 복구하기 위해 지난 6일 오후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14억5200만원 등 예산을 전액 삭감은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주도했다.
이장우 시장은 단식 5일차를 맞는 최 시장을 찾아 내륙에서 도시 정원박람회를 기획한 도시는 세종시가 처음이라고 강조하며 "정책에서 앞서가는 도시가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다"며 관련 사업을 지지했다.
그러면서 의회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의회는 건강한 비판을 하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서는 서로 적극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우리 대전시는 건강한 비판을 많이 하고, 합리적 결정에서는 과감히 함께 힘을 모은다"고 말했다.
이에 최 시장은 "정원박람회는 중앙정부가 타당성이 있다고 해서 국비를 지원했는데, 비전문가들이 경제성이 없다며 예산을 삭감했는데 이렇게 제가 단식하는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냐"고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또 대전 0시 축제 성공을 본받아 빛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도 답했다.
이장우 시장은 한밭수목원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도시 중에 도심 한복판에 10만 평 수목원이 있는 곳은 없다, 보문산 수목원과 노루벌 국가정원, 목달동 휴양림을 조성하려 한다"며 "세종시와 대전시는 강 주변에 정원을 확대조성해야 한다"고 응원했다.
이장우 시장과 최민호 시장은 정치권이 지역발전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시장은 "국민들이 다수 의석을 줬다고 해서 본인들 하고 싶은 것만 하라는 게 아니라 그만큼 책임을 지라는 의미"라며 "그런 면에서 요즘 대한민국 정치 현장에는 안타까운 일이 너무 많다, 본인들 하고싶은 걸 한다면 국가 경쟁력과 세종시 경쟁력은 누가 책임지느냐"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최 시장은 "시장 공약을 못 지키게 한다는 건 시장을 꺾는게 아니라 민심을 꺾는 일"이라며 "민심보다 앞설 당은 없고 정치가 정의를 이길 순 없다, 잘 극복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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