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움직이면 죽이겠다"던 최민희, 논란 일자 "너무 셌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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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비이재명계가 움직이면 죽는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제 발언이 너무 셌다는 거 인정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자님들, 전화 그만하세요, 공개적으로 답 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똘똘 뭉쳐 정치검찰과 맞서고 정적 죽이기에 고통받는 당대표를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의 문제적 발언은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후 당내 비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왔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 참석 도중 ‘오마이티브TV’와 한 인터뷰에서 ‘향후 재판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물음에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느냐 아니냐”라며 “숨죽이고 있던 민주당 내 분열 세력이 준동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이 국면이 돌파될지 아니면 민주당이 사분오열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한다”며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의 과격한 발언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일었다. 황정아 대변인은 18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의원들의 개인적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 의원의 발언은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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