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기밀 북한 해킹인데…"중요치 않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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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전투기에 미사일을 공급하는 독일 업체가 북한 해커의 공격을 받았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몰랐다고 저희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국방부 국정 감사에서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해킹의 위험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보고조차 안됐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북한 해커 조직 김수키의 방산업체 공격 우려에 대한 독일 정부의 주의 권고.
지난달 27일, 독일 유력 매체 슈피겔의 KF-21 미사일 공급업체 딜 디펜스에 대한 김수키의 공격 보도.
우리 정부는 지난 4일 시작된 SBS 연속 보도로 뒤늦게 해킹 사건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이것은 아주 특대형 사고인데요. 그래서 독일 슈피겔 언론에서 발표가 되고, SBS에서도 발표가 됐는데….]
[김용현/국방부 장관 : 독일 무관을 통해 지금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KF-21 기밀이 유출됐을 수 있지만, 국방부는 이번 해킹 사건의 중요성을 평가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부승찬/민주당 의원 : 오픈 소스해외 언론 보도와 관련된 무관 첩보 안 들어왔습니까?]
[원천희/국방부 정보본부장 : 나중에 확인해 봤는데, 독일에 나가있는 무관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아서 보고를 안 했다고 제가 보고받았습니다.]
앞서 외교부 국감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독일 대사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그제, 외교부 국감 : 보고를 받은 걸로 기억이 됩니다마는, 구체적인 사항은 제가….]
[차지호/민주당 의원 : 정말 염려되는 것은, 외교부의 정보수집능력이 독일 언론보다 늦어서야 되겠습니까?]
정부는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비서관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외교부, 국정원 등을 참여시켜 피해 규모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진원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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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투기에 미사일을 공급하는 독일 업체가 북한 해커의 공격을 받았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몰랐다고 저희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국방부 국정 감사에서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해킹의 위험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보고조차 안됐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북한 해커 조직 김수키의 방산업체 공격 우려에 대한 독일 정부의 주의 권고.
지난달 27일, 독일 유력 매체 슈피겔의 KF-21 미사일 공급업체 딜 디펜스에 대한 김수키의 공격 보도.
우리 정부는 지난 4일 시작된 SBS 연속 보도로 뒤늦게 해킹 사건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이것은 아주 특대형 사고인데요. 그래서 독일 슈피겔 언론에서 발표가 되고, SBS에서도 발표가 됐는데….]
[김용현/국방부 장관 : 독일 무관을 통해 지금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KF-21 기밀이 유출됐을 수 있지만, 국방부는 이번 해킹 사건의 중요성을 평가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부승찬/민주당 의원 : 오픈 소스해외 언론 보도와 관련된 무관 첩보 안 들어왔습니까?]
[원천희/국방부 정보본부장 : 나중에 확인해 봤는데, 독일에 나가있는 무관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아서 보고를 안 했다고 제가 보고받았습니다.]
앞서 외교부 국감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독일 대사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는지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그제, 외교부 국감 : 보고를 받은 걸로 기억이 됩니다마는, 구체적인 사항은 제가….]
[차지호/민주당 의원 : 정말 염려되는 것은, 외교부의 정보수집능력이 독일 언론보다 늦어서야 되겠습니까?]
정부는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비서관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외교부, 국정원 등을 참여시켜 피해 규모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진원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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