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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매물로 장관車 올린 野의원…與 "이건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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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10-0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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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첫날부터 곳곳서 소동
국토부 장관 관용차 당근 매물

국토부 장관 관용차 당근 매물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 관용차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매물로 올린 사진을 공개했다가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간 끝에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국토교통위원회가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연 국정감사에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카니발 관용차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렸다고 했다. 남의 차량도 제약 없이 허위 매물로 등록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는 취지라고 했다. 그러나 곧바로 박 장관에게 “저한테 양해받고 하신 건가”라는 항의를 받았다.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당근에 본인 동의 없이 올리는 건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라고 했고, 같은 당 정점식 의원도 “차량 번호와 소유자를 장관으로 해서 올린 그 자체가 범죄”라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윤 의원은 “불법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다만 관저 이전에 불법이 있는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도 책임을 져라”라고 했다. 그러자 다시 여야 간 실랑이가 벌어졌고 국토위는 20여 분간 정회했다.


이병진 민주당 의원이 대기업에 납품하는 업체만 1등급 인증을 받고, 영세 업체는 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송미령 농림축산부 장관에게 날계란 2개 중 어떤 게 1등급인지 맞혀 보라고 했다. 송 장관이 “이게 높이가 중요하다”며 자세히 살펴보자 이 의원이 “빨리 주체성 있게 결정하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국회방송

이병진 민주당 의원이 대기업에 납품하는 업체만 1등급 인증을 받고, 영세 업체는 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송미령 농림축산부 장관에게 날계란 2개 중 어떤 게 1등급인지 맞혀 보라고 했다. 송 장관이 “이게 높이가 중요하다”며 자세히 살펴보자 이 의원이 “빨리 주체성 있게 결정하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국회방송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현재 유일한 방통위원인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이날 장인상을 당해 오후 출석을 할 수 없게 되자 당초 탄핵 심판과 직무 정지를 사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던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출석했다. 앞서 과방위는 이 위원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동행명령장 발부를 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기관 증인이 아닌 일반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위원장은 선서 이후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목례를 하지 않고 악수를 청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날계란 감별’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병진 민주당 의원이 대기업에 납품하는 업체만 1등급 인증을 받고, 영세 업체는 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송미령 농림축산부 장관에게 날계란 2개 중 어떤 게 1등급인지 맞혀 보라고 한 것이다. 송 장관이 “이게 높이가 중요하다”며 자세히 살펴보자 이 의원이 “빨리 주체성 있게 결정하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외교부 국정감사에서는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판세 메시지 송부’라는 제목의 외교부 ‘3급 비밀’ 공문을 국정감사장 내 스크린을 통해 공개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저 문서를 어디서 입수했나. 3급 비밀 문서를 화면에 띄우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라고 항의했고,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기밀문서가 노출되는 것은 범죄 행위”라고 했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배추를 들어 보이며 배추 가격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왼쪽.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벼멸구 피해를 당한 벼와 정상 벼를 갖다놓고 벼멸구 피해를 농업 재해로 인정해줄 수 있는지 질의했다가운데. 같은 당 이병진 의원은 포장된 한우를 든 채로 한우 가격에 관해 질의했다오른쪽. /뉴스1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배추를 들어 보이며 배추 가격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왼쪽.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벼멸구 피해를 당한 벼와 정상 벼를 갖다놓고 벼멸구 피해를 농업 재해로 인정해줄 수 있는지 질의했다가운데. 같은 당 이병진 의원은 포장된 한우를 든 채로 한우 가격에 관해 질의했다오른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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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taejun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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