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 백서위원 "한동훈 이미지 조사 대외비 아냐…김대남과 인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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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불리한 대외비 정보를 건넸다’는 의심을 받는 이상규 전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국민의힘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김대남과 대화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유출했다고 의심받는 ‘한동훈 대표 이미지 조사’는 백서위원 중 유일하게 저만 알았다”면서도 “한동훈 대표에 대한 2030 이미지 조사에서 한 대표 이미지가 별로 그다지 좋지 않게 나왔다. 그래서 결과는 제가 언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외비’라는 단어는 2월1일 입당 이후로 처음 듣는 단어다. 김대남과는 인사 외 대화한 적이 없다”고 했다. 자신이 자료를 갖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민감한 내용은 누구에게도 전달하지 않았을 뿐더러, 이 자료는 대외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이 김 전 행정관에게 유출했단 의혹을 받는 정보는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4·10 총선 시기 2030세대를 상대로 한 대표의 이미지 조사를 실시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월10일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한 대표가 총선 여론조사 비용 70억원으로 자기 이미지 조사를 했다. 이 부분을 공격해달라’는 취지로 전화했는데, 총선백서특위에서 여의도연구원을 조사했던 이 위원장은 정보 유출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친한동훈계 신지호 당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 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이 위원장의 실명을 언급하며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 부총장은 “조사비용은 70억원이 아니라 18억원이다. 한 대표 개인 이미지 조사가 아니라 2030 정치의식 조사 중 한 파트가 당 이미지 조사이고 당대표 이미지 조사였다”며 “이상규 위원 등 두 사람이 총선백서특위에서 여의도연구원을 조사했는데, 이미지 조사를 했다는 내용이 어떻게 김 전 행정관에게 전달 경로가 돼 가지고 그런 식의 둔갑이 이뤄졌는지, 왜곡·날조가 이뤄졌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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