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응급실 뺑뺑이 사망, 부산시 책임관 뉴스 보고야 알아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단독] 응급실 뺑뺑이 사망, 부산시 책임관 뉴스 보고야 알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10-04 16:15

본문

연합뉴스


지난 추석 연휴 때 부산에서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이송된 30대 환자가 ‘전화 뺑뺑이’ 끝에 숨진 일을, 해당 의료기관 전담 책임관은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2024년 9월17일 해동병원 응급실 전담책임관의 조치업무내역’ 등을 보면, 이 환자는 추석 당일인 지난달 17일 새벽 2시15분 경련과 의식장애 증상으로 119에 신고·접수됐으나 ‘신경과 진료가 불가능하다’며 진료 거부를 당하다 새벽 3시4분 심정지 상태로 부산 해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로 환자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해동병원에는 치료 의료기기가 부족해 상급 병원으로 이송돼야 했다. 그러나 상급 병원 12곳에서 ‘수용 불가하다’며 거절을 당했고 오전 6시25분 결국 숨졌다.



그러나 해동병원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할 지방정부 전담 책임관6급 주무관은 이런 사실을 환자가 사망한 지 사흘 뒤인 20일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알게 됐다.



추석을 앞둔 지난달 5일, 정부는 9월11~25일을 ‘추석 명절 비상 응급대응 주간’으로 지정하면서 응급실 미수용을 방지할 전담 책임관을 두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 중 중점 관리가 필요한 25곳 응급실은 보건복지부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1대1로 관리하고, 나머지 384개 응급실은 행정안전부와 지방정부가 전담 관리·모니터링해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응급실 10여곳의 수용 거부 끝에 환자가 숨졌는데도, 정작 해당 병원 전담 책임관은 조처에 나서기는커녕 이런 일을 인지조차 못했던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시 모니터링을 위해 해동병원에 전화했을 때 병원의 보고가 없어 알지 못했다”고 했다. 또 다른 부산시 관계자는 “매뉴얼대로 조처했다. 따로 입장을 낼 게 없다”고 했다.



천준호 의원은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추석 명절 응급실 대책조차 속 빈 강정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과하고 조속히 여야의정 협의체가 성사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속보]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끝에 폐기…여당 4명 ‘이탈표’

‘국민 눈높이’ 안다면서 “김건희 특검법은 꼭 부결”…모순의 한동훈

사실상 폐지로 기우나…민주당 지도부에 ‘금투세’ 결정 위임

해병대 예비역, “채 상병 수사외압 세력 처단될 때까지 싸울 것”

[단독] 정승윤 ‘권익위 국장 죽음은 이재명 헬기 탓’…유족 “유서에 그런 언급 없어”

[단독] 통일부 5억 들인 유튜브는 지금…‘구미호 괴담’ 방송중

고물상 아버지가 주운 걸 아들이 설마하며…‘88억 피카소 그림’

설악산 단풍 물든다, 10월 넷째주 절정

[단독]‘응급실 뺑뺑이’ 사망, 부산시 ‘책임관’ 뉴스 보고야 알아

BJ 살해한 40대 남성에 ‘징역 25년’ 중형 선고

한겨레>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22
어제
2,032
최대
3,806
전체
721,46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