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조기대선 확정 시 오세훈·홍준표 사기 등 혐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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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0일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명 씨 측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시골에서는 돼지를 잔칫날 잡는다"며 "조기 대선 확정되면 오세훈, 홍준표를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입장은 명 씨 명의로 지난 17일 작성됐다.
명 씨가 오 시장과 홍 시장이 자신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자 반박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초기에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는데, 3자 만남까지 할 이유가 없다"며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후원회장과 명 씨가 3자 회동을 한 적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반박한 것이다.
홍 시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내 기억에는 딱 한 번 명 씨와 통화했었다"며 "정권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거리기에 전화 받고 더러워서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 것뿐일 거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대납이 아니라 우리가 시킨 일도 없고, 그건 내 지지자가 자기 돈으로 본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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