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웅] "아기 살려주세요" 엄마의 절규에 등장한 어벤져스 영상
페이지 정보

본문
![]() "OO야, OO야, 괜찮아" "저희 아기 살려주세요" 평화로운 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해 차가 뒤집힌 운전자가 절규합니다. 그 소리에 구름떼처럼 몰려온 시민들이 위기의 순간을 기적으로 뒤바꿔줍니다. ![]()
독립문 사거리에 나타난 어벤져스
![]() 이은지씨가명는 지난 6월 13일 오후, 평소와 똑같이 생후 17개월 된 아들과 함께 행복한 퇴근길에 올랐습니다. ![]() 서울 종로구의 독립문 사거리 고가도로 아래로 진입한 은지씨는 “엄마가 부릉부릉 가고 있지? 우회전이 되게 많네! 엄마도 이리로 갈 건데...” 신호 대기 중이었더랬죠. ![]()
이은지씨가명
“우회전 신호를 받으려고 백미러를 봤어요. 뒤차가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거예요. 설마 멈추겠지 싶었는데...” ![]() “어머”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암전됐다 켜진 블랙박스 영상엔 엄마의 끔찍한 비명이 가득합니다. “OO아. OO아. OO아... 괜찮아. 괜찮아. OO아. OO아” ![]() 설마 했던 뒤차가 멈추지 않고 그 속도 그대로 은지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겁니다. 그 충격에 은지씨의 차는 두 번이나 구른 뒤 옆으로 넘어졌고요. ![]()
이은지씨가명
“아기가 울고 있었지만 피라든가, 그런 게 보이지 않았어요. 아기가 의식이 있다는 거잖아요. 안도를 하면서 아가한테 가려고 안전벨트를 풀려고 시도를 했어요. 근데 차도 기울어져 있었고, 너무 안 풀리는 거예요”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우리 애기 살려주세요” 은지씨는 절규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깨진 앞 유리로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렇게 모여든 10여명의 시민들. “쾅” 이들은 힘을 합쳐 뒤집힌 차를 원래대로 세우는 데 성공합니다. ![]()
사고 목격자 강길우씨
“운전석이 비어있더라고요. 그래서 확인을 해봤더니 어머님께서 원상복구를 하자마자 뒷좌석으로 넘어가셔가지고, 아이를 끌어안고 계시더라고요” ![]() “나오세요. 나오세요. 이쪽으로....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직 정신이 없는 은지씨를 대신해 아이는 어르신 한분이 안고 나옵니다. 은지씨도 무사히 차밖으로 나오고, 다행히 둘 다 크게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 시민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인근 식당 직원은 놀란 아이와 엄마를 가게 벤치로 안내해 구급차가 올 때까지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줬고, 그 사이 길우씨와 시민들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위 파편을 치우며 교통정리에 나섰습니다. ![]()
사고 목격자 강길우씨
“2차 사고 조치 없이 보험사를 서비스를 기다리고 계셨다라고 그래서 삼각대 세우고, 차량 조금 뒤에 멀리 대놓은 상태에서 깜빡이 켜고...” ![]() 이날 사고는 70대 운전자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은지씨 차와 그 앞 SUV차량까지 들이받은 연쇄추돌사고였다고 해요. 아이가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은지씨는 며칠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경황이 없어 그때는 감사하다는 말조차 못했기 때문입니다. 은지씨는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
이은지씨가명
“댓글에 보면 그 상황에서 바로 세우는 게 위험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오히려 기울어진채로 오래 있었으면 아기 같은 경우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상태인 거잖아요. 차랑을 원위치 시켜서 구해주신 덕분에 애기가 제 품에 안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들께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
▲ 영상으로 보기!
우리 사는 세상을 살만하게 만들어 주는
‘작은영웅’들의 이야기를 계속 들려드릴게요
유튜브에서 ‘KMIB작은영웅’을 검색하세요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피해자들의 시간이 고통스럽지 않도록 해달라"…티메프 피해자 우산 시... 24.08.02
- 다음글[사반 제보] "담배 주세요"…직원 뒤돈 사이, 아이스크림 쓱 24.08.0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