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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설날…설 차례 지방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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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1-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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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기정아 기자]

2025 설날…설 차례 지방 쓰는 법
김다애 디자이너 mnbgn@

2025 을사년 설날구정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온 가족이 차례상 앞에 모였다. 매년 치러지는 명절과 차례상이지만 작성법을 두고 고민하게 된다.


조상의 이름과 사망일 등이 적힌 나무 명패를 위패位牌 또는 신주神主라고 한다. 과거에는 집집마다 조상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었다. 현재도 제사를 지낼 때 신주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깨끗한 한지에 붓으로 글씨를 써 신주를 대신하는데 이것을 지방紙榜이라고 한다. 즉 지방이 임시 위패인 셈이다. 지방은 조상에 대한 존경과 기억을 상징하며, 제사와 차례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방의 규격은 가로폭 6cm, 길이 22cm로 직사각형이 아닌 위쪽 양 모서리 끝을 잘라낸 형태다. 한 사람일 경우는 가운데 기재하고, 두 사람일 경우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기재한다. 각 관계에 맞는 양식에 따라 한자 또는 한글로 작성한다. 원래 한자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쓰는 경우도 많다.

지방을 쓸 때는 ‘현고학생부군신위’를 기억하면 된다.

지방의 가장 첫 글자는 인을 모신다는 뜻을 담고 있는 ‘나타날 현顯’자다. 현고는 제사 주체와의 관계, 학생은 고인의 직위, 부군은 남성아버지, 신위는 고인·신령의 자리로 설치된 장소를 뜻한다.

즉 ‘현고학생부군신위’는 “배우는 학생으로 인생을 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신령이시여 나타나서 자리에 임하소서”라는 뜻이 된다.

부모님 차례의 경우 두 분이 모두 돌아가셨을 때는 하나의 지방에 함께 작성한다. 아버지는 왼쪽, 어머니는 오른쪽에 적는다. 부모님이 아닌 조상의 경우 지방에 쓸 조상이 두 분 이상일 때도 같다. 다만 남자 조상을 왼쪽에 쓰고 여자 조상을 오른쪽에 쓴다.

제주와 관계에 따라 아버지는 상고할 고考, 어머니는 죽은 어미 비?,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는 조비祖?, 증조 이상에는 증曾 자와 고高 자를 앞에 붙인다. 남편은 ‘현피’로 써주면 된다. 아내는 현을 붙이지 않고 ‘망실’ 혹은 ‘고실’이라고 쓴다. 형은 ‘현영’, 형수는 ‘현형수’, 동생은 ‘망제’, 자식은 ‘망자’’라고 작성하면 된다.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 벼슬 이름을 쓰지만, 현재는 벼슬이 없어서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 여자 조상은 ‘유인孺人’이라고 적는다. 그 뒤에 이름을 적고 남자 조상은 부군府君,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를 쓴다. 다만 현대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여 가정에 따라 사회적 지위를 갖는 직업명을 적기도 한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신위神位를 붙이면 된다. 이때는 ‘어머님 신위’, ‘아버님 신위’ 등으로 간단하게 쓸 수도 있고, 한자의 우리말 표기만 써서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와 같이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를 기리는 제사나 차례를 지낼 경우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라고 쓰고, 어머니의 경우 ‘현비유인○○○씨신위顯?孺人○○○氏神位’라고 적는다.

또 지방은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한 번 사용한 뒤 바로 소각하는 게 관례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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