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묻은 신문, 어디 버려요?"…헷갈리는 명절 쓰레기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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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에 명절 기간 동안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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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쓰레기
우선 선물을 싸고 있는 부직포 가방이나 보자기는 섬유류로 재활용이 되지 않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과일을 둘러싼 꽃받침 모양의 포장재도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한다. 겉보기에는 스티로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재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과일을 고정하기 위해 상자 밑에 까는 포장재는 스티로폼과 같이 녹여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분리수거해야 한다. 음식을 포장하는 알루미늄 호일이나 비닐 랩도 일반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고, 전을 부칠 때 밑에 까는 신문지는 종이로 재활용 시 기름 때문에 오염 가능성이 있어 일반쓰레기에 해당한다.
과일을 받치고 있는 꽃모양 받침대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연합뉴스
자주 헷갈리는 특수 배출 쓰레기는 아이스팩과 남은 식용유가 있다. 아이스팩은 물과 젤 형태, 두 가지로 나뉘는데 물이 담긴 아이스팩은 가위로 잘라 물을 배출한 뒤 케이스만 비닐류에 분리수거해야 한다. 젤 형태라면 그대로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만약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함이 있으면 재사용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명절 연휴 전을 부치고 남은 식용유도 신중하게 배출해야 한다. 싱크대에 부어 버리면 찬물과 섞인 기름이 굳어 버리면서 배관이 막힐 수 있고, 하수로로 배출되면 수질 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식용유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해 처리해야 한다.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철저히 분리수거해야 한다. 테이프와 택배 스티커가 제거된 스티로폼 상자와 음식물을 씻어낸 플라스틱 포장 용기 등이 있다. 양파망은 비닐류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명절 연휴 배출 쓰레기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자료를 받아 집계한 ‘추석 연휴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쓰레기 발생량은 2019년 11만8412t에서 2023년 19만8177t으로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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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 쓰레기 배출 홍보 나서
이에 각 자치단체는 명절마다 무더기로 쏟아지는 쓰레기의 올바른 배출과 배출일 홍보 등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설맞이 올바른 분리배출 OX퀴즈 이벤트’를 추진해 분리배출 대상 쓰레기 처리 방법을 홍보하고 쓰레기 감량 실천 다짐 댓글을 작성해 명절 기간 시민들의 자발적인 생활 쓰레기 감량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날짜가 자치구·동별로 다르기 때문에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 미리 안내하고 있다. 설 연휴 시작 전날인 24일까지는 평소처럼 생활 쓰레기를 배출하면 되고, 25~30일은 자치구별로 다른 쓰레기 배출 날짜를 확인해 이를 지켜서 버려야 한다. 이외에도 인천·부산·광주 등 전국 지자체는 쓰레기 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상황실과 긴급기동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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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서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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