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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말도 안돼" vs "오죽했으면 그랬겠나" 탄핵 정국 속 설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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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1-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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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비상계엄 말도 안돼quot; vs quot;오죽했으면 그랬겠나quot; 탄핵 정국 속 설 민심

설 명절을 앞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탄핵 정국 속 맞은 설 명절 밥상머리 화두는 단연 대통령 탄핵 심판과 조기 대선이었다. 얼어붙은 민생경제 회복보다 정치적 공방에 몰두하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정국은 혼란의 연속이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내란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고, 동시에 탄핵 심판도 진행 중이다.


비상계엄 선포가 합법인지, 대통령 체포와 구속 과정에 절차상 문제는 없었는지, 주요 대권 주자 분석까지 명절 밥상의 주요 토론 메뉴가 됐다.

청주 흥덕구의 조모 씨43는 "비상계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빠른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대한민국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상당구의 김모 씨66는 "오죽했으면 비상계엄까지 생각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공수처의 수사가 절차상 문제가 있던 만큼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했다.

민생과 경제 회복보다 정치적 논쟁과 조기 대선에만 몰두하는 정치권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청주 청원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36는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으로 경제적 상황이 코로나19 때 만큼이나 어렵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여야는 정쟁에만 몰두할 뿐 민생경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워낙 정치적 이슈가 많은 명절이고, 세대와 지역별 인식차이가 극명한 탓에 가족 사이에 정치적 견해차를 이해하지 못하고 얼굴을 붉히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청주에서 설을 지낸 권모 씨38는 "이번 명절은 정치적 성향이 다른 아버지와 논쟁할 만한 정치 이슈가 유독 많았다"며 "고향에 내려오기 전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밥상에 앉을 때마다 정치적 발언이 나올까 노심초사했다"고 털어놨다.

진천군의 박모 씨32도 "가짜 뉴스나 극우 유튜버 영상을 자꾸 보내시는 아버지에게 한 소리했다가 사이가 서먹해졌다"며 "이해시키거나 설득이 안 될 것을 알기에 얼른 자리를 피했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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