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통제력 상실? 대처 논란에 90초 룰 작동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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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대응은 적절했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증언들을 정리하면 승객들이 탈출 안내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직접 비상문을 열거나, 비상 탈출의 핵심이라는 이른바 90초 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어서 김산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가 퍼지고 아수라장이 된 기체 내부에서 일부 승객들은 직접 비상문을 열고 빠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완/부산 온천동 : 승객들이 꼬리 문비상구 열고 저희는 앞이라서 신속하게 대피했습니다.]
이렇게 별도 지시 없이 승객들이 직접 비상구를 여는 건 사고 상황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불이 바깥에서 났거나, 엔진이 작동 중이었다면 순식간에 내부의 인명피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 직후 승무원들이 통제력을 잃었을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정영준/부산 용호동 : {대피 방송이나 안내 방송은 제대로 이뤄졌던가요?} 아니오, 안 나왔어요. 안에 승객들이 다 문을 열었어요.]
매뉴얼 준수여부가 의심되는 다른 정황은 전원 대피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모든 항공기는 운영 허가조건으로 이른바 90초 룰을 지키도록 설계됩니다.
불씨가 순식간에 온 기체로 퍼지는 만큼 비상 시 1~2분 내로 신속히 탈출시키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에서 불이 난 뒤 전원 탈출까지 걸린 시간은 20분이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전 매뉴얼들이 실제 어떻게 작동했는지 조사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영길/한국항공대 항공안전교육원 교수 : 딜레이 타임을 가져간 이유는 뭔지, 허가 기준인 2분 내에 완료를 하려면 뭐를 더 보완해야 될 것인가…]
사고 대처에 대해 에어부산은 "동시다발적으로 긴박하게 이뤄진 상황"이었다며 "매뉴얼에 따라 승무원이 비상구쪽 승객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구영철]
김산 기자 kim.sa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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