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와 성조기, 할렐루야 뒤섞인 서울구치소…탄핵 촉구 맞불 집회도...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태극기와 성조기, 할렐루야 뒤섞인 서울구치소…탄핵 촉구 맞불 집회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1-30 21:02

본문

설 연휴 내내 구치소 지켰다는 탄핵 찬반 집회자들

성경 들고 나타난 목사…대통령 지지자들 “할렐루야”

경찰 ‘차벽’ 사이 두고 탄핵 촉구하는 맞불 집회도

일부 지지자, 현장 중계하는 기자 향해 욕설


설 연휴 마지막 날에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윤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현장을 찾은 기자들을 향해 야유하며 고성을 질렀다. 인근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는데, 경찰의 통제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태극기와 성조기, 할렐루야 뒤섞인 서울구치소…탄핵 촉구 맞불 집회도 [밀착취재]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 주차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의왕=최상수 기자
30일 오후 서울구치소 입구에 있는 주차장엔 ‘신자유연대’ 표식이 붙은 화물차와 간이 무대가 설치돼 있었다. 이 화물차에는 ‘국민과 함께! 대통령답게! 자신 있게’라는 문구와 함께 윤 대통령이 주먹을 치켜드는 사진도 부착돼 있었다. 무대에 선 한 목사는 윤 대통령도 함께 보는 책이라며 성경을 들고 노래 부르며 집회 참여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주변엔 삼각대에 거치된 스마트폰이 25대 정도 있었는데, 모두 무대를 촬영하고 있었다.

무대 앞에는 260개가량의 회색 플라스틱 의자가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빼곡히 놓여 있었다. 빈자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어서서 태극기와 성조기, ‘부정선거 OUT’ ‘가짜국회’ ‘대통령 석방’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드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이따금 “할렐루야”를 외쳤다.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보였고 20·30대는 눈에 띌 정도로 적었다. 이들은 두꺼운 외투와 장갑 마스크 등으로 추운 날씨에 단단히 대비한 차림이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 주차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의왕=최상수 기자
주차장 한쪽에선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는 천막도 있었다. 한 교회 이름이 쓰여 있는 천막에는 철제 보온 정수기와 컵라면이 놓여 있었는데, 약 60명이 줄 서서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천막 옆으론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배치돼 있었다.

이들 일부는 연휴 내내 구치소 앞을 찾아 집회에 참여했다고 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남모59씨는 “대체공휴일이었던 27일부터 매일 집회에 참석했다”며 “연휴가 되니 시간 여유가 생겨 평소보다 집회 참여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일 마치고 오는 청년들도 있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의 집회 장소는 윤 대통령 거취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체포 이전엔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후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던 서울서부지법, 구속영장 발부 이후엔 서울구치소로 옮겨가는 식이다.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구치소 출입사무소 인근에선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도 열렸다. ‘윤석열 사형하라’ ‘김건희 구속하라’ ‘국힘당을 해체하라’는 구호가 스피커로 울렸다. 또 한 대형버스 지붕에는 ‘특검 김건희’ ‘탄핵 윤석열’ ‘해체 국민의힘’이라고 쓰인 깃발들이 꽂혀 있었다. 다행히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부딪히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두 집회 사이 길목에 저지선을 구축하고 6겹 이상의 ‘차벽’을 둘렀다.

지난 25일 서울 도심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사진은 경복궁 4번출구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위와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아래. 뉴스1
이날 집회에 나온 최모60씨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집회 현장을 찾아다니고 있고, 지난 월요일27일부턴 서울구치소를 지키고 있다”며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맞서기 위해 집회에 참여한 이들이 밤엔 각자 타고 온 자가용에서 자고 있다”고 말했다.

구치소 앞에선 기자를 향한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집회 현장 중계를 준비하는 한 방송기자에게 일부 지지자가 “기레기! 꺼져라!”라는 구호를 연호했다. 또 확성기로 욕하며 사이렌 소리로 영상 촬영을 방해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흥분하자 현장에 있던 경찰이 기자를 대피시키는가 하면, 한 기자가 방해를 피해 그들이 보이지 않는 차벽 뒤에서 방송 리포트를 진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 주차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의왕=최상수 기자
설 명절이 끝나면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 사건도 재판부에 배당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건 재판이 본격화하면 윤 대통령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변론기일이 지정된 탄핵심판에 형사재판까지 최대 주 3회 법정에 출석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내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내 3평대 독방에서 명절을 보냈다. 그는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연일 변호인단과 접견하며 재판 준비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연휴 이후 법원에 보석도 청구할 방침이다.

윤준호·유경민 기자









▶ 김부선 “이재명 이해한다, 아내도 있으니…야당 대표라 다행”

▶ “이래서 연예인들 자꾸 버릇 없어져”...백지영, 시상식 준비하며 ‘일침’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해명하라" 與 반발

▶ 한혜진 “제작진 놈들아, 정신 차리게 생겼냐”…前남친 전현무 등장에 분노 폭발

▶ ‘미스터션샤인’ 이정현, 기아 생산직 지원…‘평균연봉 1억2천’

▶ “너희 찢는다”→“민주당에 민주주의 없어”…‘尹지지’ JK김동욱, 연일 과감

▶ 62억대 전세 사기 부부, 추방 사진 공개

▶ ‘김딱딱 사건’ 6년만 사과에…서현 “최후 승자는 선한 사람”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02
어제
2,426
최대
3,806
전체
842,54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