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엔 120㎝ 쌓였다…시간당 최대 5㎝ 폭설, 내일까지 > 사회기사 | society

설 연휴 나흘째이자 화요일인 28일 전국 곳곳에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눈은 설날이자 수요일인 내일2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10분 기준 중부지방, 전라권, 경상내륙, 제주도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됐으며,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5cm 안팎의 폭설이 관측됐다.

제주 한라산은 현재 쌓인 눈의 높이가 120cm에 달한다. 전북 무주군 설천봉엔 84.9cm, 강원 고성군 향로봉엔 46.8cm 눈이 쌓였다. 강원 홍천군 구룡령 현재 적설은 40.7cm, 충북 진천군광혜원면은 35.5cm, 강원 횡성군안흥면은 34.7cm, 경북 봉화군은 30.9cm, 충남 계룡시 계룡산은 29.1cm 등이다.


경기 이천 20.6cm, 충북 충주 14.5cm, 강원 원주와 철원엔 각각 13.4cm와 12.5cm, 대전 10.7cm 등 산지가 아닌데도 10cm 넘는 눈이 쌓였다. 서울은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적설이 2.5cm이다. 관악구신림동는 적설이 13.8cm에 달한다.

눈은 설날이자 수요일인 내일29일까지 전국 곳곳에 이어질 전망이다. 영남은 지금부터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늦은 오후부터 밤까지 강수가 소강상태에 들겠다.

경기남서부,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경북서부·북동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는 설인 29일 오후까지 눈제주는 눈 또는 비이 내리고 그치길 반복할 전망이다.

호남엔 이날 밤부터 설 오전까지 또 폭설이 쏟아질 때가 있겠다. 제주와 충청은 각각 29일 오전과 오후까지 폭설이 이어지겠다.

영하의 날씨에 쌓인 눈은 녹지 않고 얼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4~8도 떨어진 영하 10도에서 0도 사이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4.3도, 인천 영하 4.3도, 대전 영하 2.2도, 광주 영하 2.2도, 대구 영하 0.9도, 울산 영하 1.5도, 부산 영하 0.7도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에서 영상 6도 사이지만, 서울 등 중부지방은 낮에도 영하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서해안, 전남남해안, 제주, 강원동해안·산지엔 29일까지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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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태준 기자 pyotaejun@chosun.com